“LPGA 갈 기회? 무조건 가고 싶다”…박보겸, 버디 9개 폭발→우승 경쟁 합류 [SS해남in]

김민규 2026. 10. 2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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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무대에 설 기회가 된다면 무조건 가고 싶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박보겸(28·삼천리)이 생애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매서운 샷을 뽐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박보겸은 23일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5만 달러·우승상금 35만2500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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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겸, LPGA 첫 출전서 버디 9개 맹타
7언더파 몰아치며 우승권 진입
사이판서 익힌 바람 공략 빛났다
“기회 온다면 LPGA 무조건 가고파”
박보겸이 23일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 | 대회조직위


[스포츠서울 | 해남=김민규 기자]“LPGA 무대에 설 기회가 된다면 무조건 가고 싶다.”

첫날은 잠잠했다. 그러나 둘째 날 완전히 달라졌다. 버디만 무려 9개를 쓸어 담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박보겸(28·삼천리)이 생애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매서운 샷을 뽐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더 큰 무대로 향할 기회도 눈앞에 다가왔다.

박보겸은 23일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5만 달러·우승상금 35만2500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첫날 1언더파로 출발한 그는 하루 만에 7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오후 2시 기준 공동 6위. 남은 36홀에서 정상을 노려볼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를 마친 박보겸은 “첫 LPGA 대회인데 좋은 성적을 내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보겸이 23일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 2번 홀 티샷 전 그린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 대회조직위


맹타의 비결은 바람에 대한 적응이었다. 바닷가에 자리한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는 바람의 방향과 세기에 따라 공략법이 달라지는 코스다. 전날보다 바람이 잦아들면서 샷의 정확도도 높아졌다.

박보겸은 “어제보다 바람이 줄어 계산하기가 수월했다. 좋은 샷이 많이 나왔고, 그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바람과의 인연은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보겸은 사이판에서 처음 골프를 배웠다. 강한 바람이 부는 환경에서 골프채를 잡았던 경험이 지금의 플레이에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다.

그는 “사이판에서 골프를 처음 시작했다. 당시에는 초보였지만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서 배운 만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제주도에서도 1년에 두세 차례 대회를 치르는데, 바람이 강할 때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바람만 잘 계산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보겸이 23일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 | 대회조직위


이제 시선은 남은 이틀로 향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LPGA 투어 진출의 기회도 잡을 수 있다. 첫 출전부터 찾아온 가능성에 박보겸도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무조건 가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다만 들뜨지는 않았다. “아직 이틀, 36홀이 남았다. 잘하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천천히, 차분하게 남은 경기를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첫날의 조용한 출발을 둘째 날 버디 9개로 뒤집었다. 사이판에서 처음 골프를 배운 박보겸이 해남의 바닷바람을 뚫고 더 큰 무대를 향해 한 걸음 다가섰다. 남은 36홀, 그의 생애 첫 LPGA 도전이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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