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6 효과'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 美 판매량 22% 급증

홍성일 기자 2026. 10. 2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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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니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5(PS5)'의 미국 시장 판매량이 초대형 기대작 '그랜드 테프트 오토 6(Grand Theft Auto VI, 이하 GTA6)' 출시 효과에 힘입어 급증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발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쇼티지)으로 기기 가격이 급등하며 글로벌 콘솔 업계가 40년 만에 최악의 판매 한파를 겪는 가운데, GTA6가 시장 반등의 구원투수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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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대기 수요에 9월 하드웨어 매출 43% 껑충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 소니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5(PS5)'의 미국 시장 판매량이 초대형 기대작 '그랜드 테프트 오토 6(Grand Theft Auto VI, 이하 GTA6)' 출시 효과에 힘입어 급증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발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쇼티지)으로 기기 가격이 급등하며 글로벌 콘솔 업계가 40년 만에 최악의 판매 한파를 겪는 가운데, GTA6가 시장 반등의 구원투수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서카나(Circana)에 따르면 9월 PS5의 미국 시장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PS5 하드웨어 매출액은 43% 급증하며 글로벌 콘솔 제조사 중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 반등은 고사양 모델 'PS5 프로'의 폭발적인 인기가 견인했다. 현재 PS5 프로는 아마존과 베스트바이, 유럽 미디어마크트, 일본 요도바시 카메라 등 전 세계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망에서 완판되거나 극히 제한적인 물량만 풀리는 등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소비자들이 고가의 PS5 프로 구매에 앞다퉈 지갑을 여는 배경에는 오는 11월 19일 정식 출시를 앞둔 락스타게임즈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신작 'GTA6'가 있다. GTA6는 출시 초기 PC 버전을 지원하지 않고 PS5 시리즈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Xbox) 콘솔 전용으로만 출시된다. 이에 기본적으로 콘솔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여기에 향후 PC 버전이 나오기 전까지 GTA6의 고화질 그래픽을 온전히 구현하면서 초당 60프레임(fps) 모드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기는 PS5 프로가 유일하다는 분석이 나오며 구매 수요에 불을 지폈다. 통상 고사양 콘솔 게임을 끊김 없이 원활하게 구동하기 위해서는 최소 60프레임 수준의 성능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번 판매 반등이 GTA6 효과에 기인했다는 점은 경쟁 기기인 '닌텐도 스위치 2'의 판매량과 대조하면 뚜렷하게 드러난다. 서카나에 따르면 닌텐도 스위치 2는 최신 기종임에도 불구하고 9월 미국 내 판매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GTA6가 불러온 이번 훈풍은 최악의 침체기를 지나고 있던 소니 콘솔 사업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올해 들어 미국 콘솔 시장은 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D램(전년 대비 약 4배 급등) 및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80% 이상 급등) 원가 폭등이 기기 가격 인상으로 전가되면서 극심한 판매 부진을 겪어 왔다.

실제로 서카나 집계 결과 올해 1~8월 미국 내 엑스박스 시리즈 X·S의 평균 판매 가격(ASP)은 전년 대비 26% 오른 529달러(약 70만원), PS5 평균 판매 가격은 20% 상승한 597달러(약 79만원)까지 치솟았다. 이에 같은 기간 엑스박스 판매량은 33%, PS5 판매량은 25% 급감하며 지난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GTA6발 훈풍이 불고 있으나 이러한 반등 흐름이 장기간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메모리 반도체 부족 현상은 최소 2028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며, 스토리지 장비 비용도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GTA6 출시 효과가 일시적 특수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콘솔 시장 부활 흐름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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