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택 쓸어 담는 중국인들…3년 사이 1만6550채 늘었다

오늘(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외국인 주택소유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중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은 6만1439채(공동주택 5만9082채, 단독주택 2357채)입니다.
2022년 말 4만4889채(공동주택 4만3058채, 단독주택 1831채)와 비교하면 3년 사이 1만6550채(36.9%) 늘어난 겁니다.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5500채씩 증가한 셈입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의 국내 주택 보유량도 확대됐습니다. 2022년 말 8만3558채였던 외국인 소유 주택은 2025년 말 10만6686채로 늘었습니다.
국적별 보유 규모는 중국인이 가장 많았으며 뒤로는 미국인 2만3187채, 캐나다인 6542채, 대만인 3392채, 베트남인 2028채 순으로 자리했습니다.
문제는 외국인의 주택 보유 현황을 세부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통계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현재 확인 가능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국내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외국인은 7038명입니다. 이 가운데 30채 이상을 소유한 외국인은 16명입니다.
다만 이들이 어느 국적에 속하는지, 어떤 지역에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국토부는 '외국인의 다주택 보유 현황과 주택 취득·처분 건수, 거래금액' 등에 관한 김 의원의 자료 요구에 "국적별·시도별 2호 이상 보유자 현황, 주택 취득 및 처분 건수와 거래금액' 등의 정보는 생산·공표하고 있지 않아 제출이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이 때문에 부동산 상호주의를 고려할 수 있도록 관련 통계가 확충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 의원은 "상호주의를 검토하려면 우리 국민이 상대 나라에서 받는 제한과 함께, 그 나라 국민이 우리나라에서 집을 얼마나 갖고 사고파는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면서 "나라별 전체 숫자만으로는 부족하다. 집을 여러 채 가진 외국인이 어디에 있는지, 얼마나 사고파는지까지 알 수 있게 통계를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토부는 관계기관과 자료를 연계해 실태부터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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