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성과 내는 기업 6%뿐"… AWS가 밝힌 2027년 'AX 승자'의 조건

윤정훈 2026. 10. 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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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도입 기업의 88%가 기술을 채택했지만, 실제 사업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답한 곳은 6%에 불과합니다. 이제는 일회성 PoC(개념 검증)를 넘어 엔터프라이즈 거버넌스와 비용·보안 통제 체계를 구축해야 할 때입니다."

김기완 아마존웹서비스(AWS) 한국 AI 사업 총괄은 23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AWS AI 웨이브' 기조연설에서 2026년을 AI 대전환의 거대한 변곡점으로 진단하며, 내년도 AI 트렌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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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AI 웨이브 2026]①김기완 AI 사업 총괄
전략·가치·데이터·운영 '4대 간극' 지목
LLM 게이트웨이·클로드 서울 리전 연계
보안·거버넌스 및 통제력 강화
토크노믹스부터 AX+PI까지
2027년 5대 트렌드 강조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AI 도입 기업의 88%가 기술을 채택했지만, 실제 사업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답한 곳은 6%에 불과합니다. 이제는 일회성 PoC(개념 검증)를 넘어 엔터프라이즈 거버넌스와 비용·보안 통제 체계를 구축해야 할 때입니다.”

김기완 아마존웹서비스(AWS) 한국 AI 사업 총괄은 23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AWS AI 웨이브' 기조연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김기완 아마존웹서비스(AWS) 한국 AI 사업 총괄은 23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AWS AI 웨이브’ 기조연설에서 2026년을 AI 대전환의 거대한 변곡점으로 진단하며, 내년도 AI 트렌드를 발표했다.

김 총괄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 세계 AI 토큰 사용량이 14배 급증했으며, 이미 2월을 기점으로 AI 에이전트가 소비하는 토큰 양이 사람이 소비하는 토큰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AI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은 만큼, 기업들의 관심사 역시 단순 도입에서 전사적 프로세스 혁신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기술의 대중화에도 불구하고 기업 현장의 성과는 극히 저조한 수준이다. 김기완 총괄은 기업들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이득을 거두지 못하는 원인으로 4가지 핵심 간극을 지적했다.

가장 큰 원인은 전사적 AI 활용과 직원 리터러시를 높여 인사·재무 등 내부 프로세스를 혁신할 마스터플랜의 결여, 즉 전략 부재(78%)다. 여기에 기술 도입이 본질적인 사업 가치로 이어지지 못하는 가치 실현 실패(83%), 비즈니스 매트릭스와 연계된 지식 그래프 등 AI 레디 데이터의 미준비(62%), 전사 확산 시 보안과 비용을 제어할 운영 기반 부재(40%)가 뒤를 이었다.

김 총괄은 “과거처럼 프로젝트 단위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방치하는 방식은 작동하지 않는다”며 “AI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프로덕트 중심의 조직 문화’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WS는 이 같은 간극을 메우기 위한 핵심 해법으로 통합 관제 프레임워크인 ‘LLM 게이트웨이’ 체계를 제안했다. 기업이 다양한 AI 모델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단일 싱글사인온(SSO) 연동, 역할 기반 접근 제어(RBAC), 개인정보 마스킹, 모델 간 라우팅, 팀별 비용 캡 설정 등이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구현되어야 비즈니스 가시성과 통제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김 총괄은 지난 9월 발표된 클로드(Claude) 최신 모델의 ‘서울 리전(In-Region) 제공’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데이터 레지던시 규제가 엄격한 금융, 공공, 하이테크 제조 등 국내 핵심 산업군에서도 가속화된 AI 전환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김기완 아마존웹서비스(AWS) 한국 AI 사업 총괄은 23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AWS AI 웨이브' 기조연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이와 함께 인프라 및 보안 레이어의 최적화 전략도 제시됐다. AWS는 앤스로픽, 오픈AI 등 고성능 프런티어 모델 외에도 서브 에이전트용 저렴한 오픈웨이트 모델을 배치해 토큰 비용을 줄이는 멀티 에이전트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자체 반도체 ‘트레이니움’과 ‘토치 뉴런’ SDK, ‘세이지메이커 하이퍼팟’을 통해 모델 학습과 추론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개발 초기부터 배포 후 위협 감지까지 전 주기를 관리하는 AI 보안 솔루션을 강화하고 있다.

김 총괄은 다가오는 2027년 AI 시장을 관통할 5가지 핵심 트렌드로 효율적 토큰 소비 체계 정립을 뜻하는 ‘토크노믹스’, 전사적 가시성을 확보하는 ‘엔터프라이즈 거버넌스’, 에이전트 기반 보안 체계인 ‘AI 중심 시큐리티’, 사람 중심 업무 절차를 AI로 전면 재설계하는 ‘에이전트 기반 프로세스 혁신(AX+PI)’, 그리고 소스코드가 유실된 레거시 시스템 분석과 물리적 AI의 부상을 꼽았다.

김 총괄은 “데이터와 에이전트를 성공적으로 프로덕션화하고, 철저한 거버넌스와 토크노믹스를 확보한 기업만이 2027년 AI 대전환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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