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열 구직자 64% “AI 대체 걱정”…자신감 바닥난 취준생들

김영호 기자 2026. 10. 23. 11: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구직자 절반 이상이 인공지능(AI) 때문에 희망 직무를 바꿀지 고민했거나 이미 바꾸고 있다. 경영·사무직 희망자는 10명 중 7명이 AI가 자기 직무를 대체할 수 있다고 봤다.

23일 진학사 캐치에 따르면 구직자 19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I 시대 취업 인식'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57%가 희망 직무가 AI로 대체될 위험이 있다는 데 동의했다.

직무별로 봤을 때 경영·사무 희망자의 AI 대체 위험 동의율은 70%로 가장 높았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일자리 정보 게시대 앞으로 청년이 지나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이날 발표한 ‘2026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4만7000명 줄어 47개월 연속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률도 29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실업률은 5.4%로 9월 기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스1
구직자 절반 이상이 인공지능(AI) 때문에 희망 직무를 바꿀지 고민했거나 이미 바꾸고 있다. 경영·사무직 희망자는 10명 중 7명이 AI가 자기 직무를 대체할 수 있다고 봤다.

23일 진학사 캐치에 따르면 구직자 19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I 시대 취업 인식’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57%가 희망 직무가 AI로 대체될 위험이 있다는 데 동의했다.

취업 자신감도 낮아졌다. AI 기술 발전 이후 취업 자신감이 낮아졌다는 응답은 전체 50%에 달했다.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28%, 높아졌다는 응답은 22%였다.

AI 대체 위험을 크게 느끼는 구직자일수록 자신감은 더 떨어졌다. AI에 위험을 느낀다고 답한 집단의 64%가 자신감이 낮아졌다고 답해 비동의 집단(22%)의 약 3배였다. AI 때문에 직무 전환을 고려했거나 진행 중이라고 답한 비율도 55%였다.

● 경영·사무 희망자 AI 대체 위험 인식 최고

직무와 전공, 취업 준비 기간에 따른 격차도 확연했다. 직무별로 봤을 때 경영·사무 희망자의 AI 대체 위험 동의율은 70%로 가장 높았다. 이어 △IT·인터넷(63%) △디자인(60%) △생산·제조(59%) 순이었다.

특히 경영·사무 희망자는 취업 자신감도 가장 크게 떨어졌다. 자신감이 낮아졌다는 응답이 66%로 전 직무 중 가장 높았고, 직무 전환을 고려했거나 진행 중인 비율도 62%로 전체(55%)를 웃돌았다.

● 인문계열·장기 준비생 취업 자신감 하락 뚜렷

전공별로는 인문계열 전공자의 AI 대체 위험 의식(64%)이 가장 높았다. 사회계열(61%), 예체능계열(58%)가 뒤를 이었다. 취업 자신감이 낮아졌다는 응답도 인문계열이 60%로 가장 높았다.

장기 취업 준비생의 자신감 하락은 더 컸다. 취업 준비 기간이 2년 이상인 구직자의 76%가 자신감이 낮아졌다고 답해 전체(50%)보다 26%포인트 높았다.

반면 의약계열은 대체 위험 동의율(28%)과 취업 자신감 하락 비율(24%)이 모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의 자동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관련 직무를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AI 대체 위험을 더욱 크게 체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 업무 수행 능력뿐 아니라 AI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결과물을 검증하는 역량이 취업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