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월 미성년자 주택 매수 66건…이미 작년 1년치의 1.8배

이축복 기자 2026. 10. 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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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8월 미성년자가 사들인 주택이 지난해 연간 매수 건수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토교통부가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전국 미성년자 주택 매수 건수는 66건으로 지난해 1년간 매수 건수(37건) 대비 7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3억5000만 원인 주택을 매수하면서 약 1억9800만 원을 예금, 주식·채권 매각대금 등을 활용해 조달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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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N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의 아파트 단지. 2026.10.14 뉴시스
올해 1~8월 미성년자가 사들인 주택이 지난해 연간 매수 건수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토교통부가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전국 미성년자 주택 매수 건수는 66건으로 지난해 1년간 매수 건수(37건) 대비 7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매수금액은 231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수금액 211억 원보다 9.5% 늘었다.

매수 자금 중 자기자금 비율은 56.67%였다. 평균 3억5000만 원인 주택을 매수하면서 약 1억9800만 원을 예금, 주식·채권 매각대금 등을 활용해 조달했다는 의미다. 경기(7억4300만 원), 부산(8억3600만 원)에서는 9세 이하가 자기자금 100%로 매수한 사례도 있었다.

과거 집값이 급등했던 시기에도 미성년자의 주택 매수가 활발했다.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던 2021년 981건(1776억 원), 2022년 424건(818억 원)이었다. 집값이 내리기 시작한 2023년에는 13건(136억 원), 2024년 20건(234억 원)으로 줄었다.

황희 의원은 “경제적 자립 능력이 없는 미성년자나 영유아 이름으로 고가 주택을 매수하는 경우 편법 거래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자금 출처와 편법 차입 여부를 정밀 검증하고, 탈루 의심 행위 확인 시 국세청 통보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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