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빚투' 우려에 美네오클라우드주 급락…공매도는 8조 평가이익

신기림 기자 2026. 10. 2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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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막대한 빚을 끌어쓴 미국 클라우드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투자자들이 이달에만 약 60억 달러(약 8조 원)의 평가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금융정보 분석업체 오르텍스(ORTEX)는 코어위브, 아이렌(IREN), 네비우스그룹, 어플라이드디지털, 코어사이언티픽 등 미국의 AI 클라우드·데이터센터 기업 5곳에 대한 공매도 투자자들의 이달 평가이익이 약 60억 달러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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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위브 이달 30% 가까이 하락…공매도 평가이익 17억달러
네비우스 공매도 평가이익 29억달러…5개 기업 공매도 잔액 170억달러
월가의 유명 AI 업체 코어위브의 로고.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막대한 빚을 끌어쓴 미국 클라우드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투자자들이 이달에만 약 60억 달러(약 8조 원)의 평가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차입에 의존하는 사업 모델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커지면서 관련 기업들에 대한 하락 베팅도 확대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금융정보 분석업체 오르텍스(ORTEX)는 코어위브, 아이렌(IREN), 네비우스그룹, 어플라이드디지털, 코어사이언티픽 등 미국의 AI 클라우드·데이터센터 기업 5곳에 대한 공매도 투자자들의 이달 평가이익이 약 60억 달러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이들 기업은 AI 연산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이른바 '네오클라우드' 업종에 속하거나 관련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

공매도 평가이익 확대는 월가에서 AI 투자 열풍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동안 AI 데이터센터 건설과 GPU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가 성장 기대를 뒷받침했지만 최근에는 차입 부담과 현금흐름,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주가를 압박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차입을 통한 공격적인 설비투자가 향후 충분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네오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의 주가는 이달 들어 30% 가까이 급락했다. 이에 따라 코어위브 주가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의 평가이익은 약 17억 달러에 달했다.

코어위브의 유통주식 대비 공매도 잔액 비율은 현재 23.7%로 이달 초 19.6%에서 4.1%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초 22.7%와 비교해도 1%포인트 높다.

네비우스의 공매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29억 4000만 달러의 평가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연초 이후 전체로는 여전히 33억 3000만 달러의 평가손실을 보고 있다.

네비우스의 공매도 잔액 비율 역시 올해 초 15.4%에서 현재 20%로 상승했다.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아이렌과 어플라이드디지털에 대한 공매도 투자자들의 이달 평가이익은 합계 12억 달러를 웃돌았다.

코어사이언티픽의 경우 공매도 잔액 비율이 유통주식의 23.1%에 달했으며 이달 공매도 평가이익은 1억 1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오르텍스에 따르면 이들 5개 기업의 공매도 잔액 비율은 유통주식의 약 20~26%에 달한다. 공매도된 주식의 평가액은 모두 합쳐 약 170억 달러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먼저 판 뒤 주가가 하락하면 더 싼 가격에 되사 차익을 얻는 투자 방식이다. 이번에 집계된 60억 달러는 아직 포지션을 청산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한 미실현 평가이익이다.

다만 이들 기업의 주식 대차 비용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오르텍스는 설명했다. 공매도 투자자들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하락 베팅을 유지하거나 추가할 여지가 있다는 의미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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