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관광을 넘어 유럽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읽자!”

조해동 기자 2026. 10. 2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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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그냥 주마간산 식으로 둘러보면 '오래된 대륙(Old Continent)'일 뿐이다.

이를 통해 체득한 저자의 지식과 생각들을 엮은 이 책은 경제와 역사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유럽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단순한 여행 정보가 아닌 '유럽을 이해하는 여행'​을 제안한다.

이후 출간될 2~6권에서도 각각 다른 테마를 중심으로 유럽의 역사와 문화, 정치·경제, 사회와 인물, 자연을 더욱 깊이 있게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전체 시리즈에서 다뤄질 유럽의 역사와 지리, 문화·예술·음식·스포츠와 관련한 내용은 진학과 취업을 위해 준비하고 공부하는 수험생들에게도 매우 유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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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가의 시선으로 떠나는 새로운 유럽 여행
새로 나온 이철환의 전자책, ‘테마별 유럽여행①’(밀리의공간, 324쪽, 1만3000원)
자료: 밀리의공간

‘오래된 대륙도 새롭게 읽으면 신대륙(New Continent)이 된다!’

유럽은 그냥 주마간산 식으로 둘러보면 ‘오래된 대륙(Old Continent)’일 뿐이다. 그러나 옛 제국을 곳곳에 끼고 있는 유럽을 내밀히 둘러보면, 오늘날 인간의 삶과 세계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준다. 그런 의미에서 유럽 여행은 단순히 유명 관광지만 둘러보는 방식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성당과 궁전, 광장뿐만 아니라 그 속에 켜켜이 녹아 있는 역사와 종교, 정치와 경제, 문화와 사상을 입체적으로 읽을 수 있어야 새롭게 다가온다.

재정경제부에서 우리나라 경제정책을 총괄하다가 2001년부터 3년간 스위스 제네바 주재 대한민국대표부에서 재경관으로 근무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유럽을 깊이 있게 성찰해온 경제전문가 이철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이 유럽에 대한 깊이 있는 여행서 ‘테마별 유럽여행①’(밀리의공간, 324쪽, 1만3000원)를 내놨다. 한국인에게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곳이지만, 스위스 제네바는 바쁘고 번잡한 영국 런던이나 프랑스 파리에 비해 훨씬 차분하게 유럽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테마별 유럽여행’은 유럽의 주요 역사와 문화적 사건을 10개의 주제로 나누어 살펴보며, 우리가 여행지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장소와 유적에 담긴 의미를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저자는 유럽의 한복판에 위치한 스위스에 머무는 동안 유럽의 다양한 장소를 경험했고, 그 뒤에도 수차례 업무 출장이나 여행 등을 통해 꾸준히 유럽 탐구를 이어갔다. 이를 통해 체득한 저자의 지식과 생각들을 엮은 이 책은 경제와 역사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유럽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단순한 여행 정보가 아닌 ‘유럽을 이해하는 여행’​을 제안한다.

이 책은 국가별 여행지를 나열하는 기존의 유럽 여행서와는 다른 방식으로 유럽을 바라본다.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 등 특정 국가를 중심으로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 전쟁, 시민혁명, 민주주의, 르네상스, 과학, 산업혁명, 유럽통합, 환경 등 유럽을 관통하는 ‘핵심 주제’​를 따라가는 형식을 취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여행을 앞둔 독자에게는 여행지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안내서가 되고, 이미 유럽을 다녀온 독자에게는 자신이 지나쳤던 장소와 풍경을 새로운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은 총 6권 시리즈 가운데 첫 번째 책이다. 1권에서는 유럽 문명의 형성과 발전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핵심 주제들을 폭넓게 다룬다. 이후 출간될 2~6권에서도 각각 다른 테마를 중심으로 유럽의 역사와 문화, 정치·경제, 사회와 인물, 자연을 더욱 깊이 있게 살펴볼 예정이다.

각 권은 서로 독립적으로 읽을 수 있으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유럽이라는 거대한 문명을 하나의 흐름으로 이해한다’​는 시리즈의 큰 틀 안에서 연결된다. 특히 전체 시리즈에서 다뤄질 유럽의 역사와 지리, 문화·예술·음식·스포츠와 관련한 내용은 진학과 취업을 위해 준비하고 공부하는 수험생들에게도 매우 유익할 것이다.

유럽 여행은 유명한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고, 그 사건들이 오늘날의 유럽을 어떻게 만들었는지를 이해할 때 유럽이 제대로 보인다. 관광지를 보는 여행에서 역사와 문화를 읽는 여행이 되는 것이다.

■기독교에서 EU까지, 유럽을 읽는 10개의 시선

책은 먼저 유럽 문명의 정신적 기반이 된 기독교에서 출발한다. 이슬람 세력의 확장과 이를 저지한 역사, 그라나다 함락과 알함브라 궁전, 십자군 전쟁, 종교개혁과 마르틴 루터에 이르기까지 유럽의 종교와 역사가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는지를 살펴본다. 이어 전쟁으로 얼룩진 유럽의 역사를 통해 발칸반도와 제1차 세계대전, 나치 히틀러의 등장과 제2차 세계대전, 유대인 학살 등 유럽이 겪은 비극의 현장을 조명한다. 특히 오늘날 여행자들이 아름다운 풍경과 문화유산으로 기억하는 장소들이 때로는 참혹한 역사의 현장이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3부에서는 유럽의 권력이 신권과 왕권에서 시민에게로 이동하는 과정을 다룬다. 카노사의 굴욕, 교황과 왕권의 충돌, 프랑스혁명과 시민혁명 등을 통해 절대왕정이 무너지고 근대 시민사회가 형성되는 과정을 살펴본다. 4부에서는 민주주의의 탄생과 발전을 이야기한다. 고대 그리스의 불완전한 민주주의에서 출발해 민주주의의 토대를 마련한 사상가들, 영국과 프랑스의 혁명, 그리고 구소련의 붕괴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민주주의가 어떤 역사적 과정을 거쳐 발전해왔는지를 짚는다.

신대륙의 발견과 유럽의 세계 확장을 다룬 5부에서는 아메리카라는 이름의 유래부터 스페인의 잉카제국 정복, 신앙의 자유를 찾아 신세계로 떠난 사람들, 아메리칸 드림까지 살펴본다. 유럽의 팽창이 세계사의 흐름을 어떻게 바꾸었는지도 함께 조명한다. 6부에서는 인간 중심의 문화를 꽃피운 르네상스를 만난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태동한 르네상스와 메디치 가문의 후원, 단테와 ‘신곡’, 예술의 대중화 과정을 통해 유럽 문화가 신 중심의 세계관에서 인간의 개성과 자유를 중시하는 세계관으로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살펴본다. 나아가 비틀스에 대한 대중의 열광까지 연결하며 유럽 문화가 특권층의 전유물에서 대중문화의 시대로 변화해가는 과정도 흥미롭게 풀어낸다.

7부에서는 학문의 체계화가 유럽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살펴본다. 고대 그리스·로마의 철학에서 중세 신학, 데카르트와 근대철학, 갈릴레오의 지동설, 뉴턴의 법칙, 진화론과 창조론, 연금술과 근대화학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어떻게 바뀌어왔는지를 여행과 연결해 설명한다. 8부에서는 산업혁명과 자본주의의 발전을 다룬다. 왜 산업혁명은 영국에서 시작되었으며, 산업혁명은 유럽의 정치·사회구조를 어떻게 바꾸었을까? 자본주의의 태동과 변천, 산업혁명이 가져온 사회 변화, 그리고 오늘날의 제4차 산업혁명까지 연결해 유럽 경제사의 큰 흐름을 짚어본다.

9부에서는 유럽연합(EU)의 탄생과 발전, 솅겐조약과 유로화, 유럽중앙은행(ECB), 브렉시트와 난민 문제 등을 통해 오늘날 유럽이 직면한 현실을 살펴본다. 유럽은 왜 하나의 공동체를 꿈꾸게 되었으며, 그 통합은 지금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마지막 10부에서는 유럽의 환경보호와 파리 기후변화협약을 다룬다. 산업화와 도시화가 가져온 환경오염의 폐해에서 출발해 유럽의 환경보호운동과 EU의 역할, 기후변화 문제까지 살펴보며 유럽이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왔는지를 조명한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각 장에 마련된 ‘여기는 상식 밖’ 코너다. ‘민주주의는 언제나 옳을까?’ ‘대중은 왜 비틀스에 그렇게 열광했을까?’ ‘유럽연합 건물은 왜 벨기에에 있을까?’처럼 익숙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역사적 사실에 질문을 던지며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지은이 이철환

성균관대학교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재정경제부에서 근무하면서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에 일조했다. 재정경제부에서 우리나라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경제정책국 종합정책과장을 거쳐 제네바 재경관, 국고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30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한국무역협회에서 자문위원으로 재직하기도 했다. 10여년간 단국대학교 겸임교수로도 재직했으며, 현재 공직과 대학교수 등으로 쌓은 다양한 경험을 많은 저술을 통해 국민과 함꼐 나누는 작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과천종합청사 불빛은 꺼지지 않는다’를 비롯해 ‘좋은 돈 나쁜 돈 이상한 돈’ ‘암호화폐의 경제학’ ‘인공지능과 미래경제’ ‘한국경제 미래담론’ ‘4차원의 우주 이야기’ ‘트럼프 2.0시대, 글로벌 패권전쟁의 미래’ 등 경제 관련 서적과 ‘중년 예찬’ ‘아름다운 용인, 용인 사람들 이야기’ 등의 에세이, ‘을의 눈물’ ‘인류의 종말은 어떻게 오는가’ 등 사회비평서 다수가 있다.

조해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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