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부담에 서울 주민 경기 주택 매수 21%↑…구리 1년 새 2.5배

김종훈 기자 2026. 10. 23.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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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과 전셋값 부담이 커지면서 경기 지역 주택 매수에 나서는 서울 주민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3분기 서울 거주자의 경기 지역 주택 매수는 1년 전보다 21% 증가했다.

올해 3분기 경기 지역 집합건물을 매수한 노도강 주민은 1048명으로 1년 전 같은 분기(798명)보다 31.3% 늘었다.

올해 1~9월 구리 집합건물을 매수한 서울 주민은 1708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695명)보다 2.5배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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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강 주민 경기 매수 31% 늘어…의정부·남양주 집중
구리 서울 매수인 비중 43%까지 상승…전세난에 '생존 매수'
ⓒ 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서울 집값과 전셋값 부담이 커지면서 경기 지역 주택 매수에 나서는 서울 주민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3분기 서울 거주자의 경기 지역 주택 매수는 1년 전보다 21% 증가했다. 특히 노원·도봉·강북(노도강) 주민의 매수가 31% 늘었고, 구리에서는 서울 거주자의 매수가 2.5배 가까이 증가했다.

서울 거주자 경기 매수 급증…노도강 주민 31%↑

23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경기 지역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연립 등)을 매수한 서울 거주자는 1만 2634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만 436명)보다 21.1% 증가했다.

특히 서울 외곽인 노도강 주민의 경기 지역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3분기 경기 지역 집합건물을 매수한 노도강 주민은 1048명으로 1년 전 같은 분기(798명)보다 31.3% 늘었다.

지난해 1분기(569명)와 비교하면 1년 6개월 만에 1.8배로 늘었다.

노도강 주민은 주로 인접한 지역의 주택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9월 가장 많이 사들인 지역은 △의정부(755명) △남양주(434명) △양주(229명) 순이다.

동 단위로 보면 도봉구와 맞닿은 의정부 호원동(195명)과 노원구와 붙어 있는 남양주 별내동(134명)에서 집합건물을 매수한 사람이 많았다.

구리 매수 1년 새 2.5배↑…남양주·광명도 증가

경기 지역에서 서울 매수인이 가장 가파르게 늘어난 곳은 구리다. 올해 1~9월 구리 집합건물을 매수한 서울 주민은 1708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695명)보다 2.5배 가까이 늘었다.

구리는 지난 7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지만 서울 주민의 매수 비중은 오히려 높아졌다. 구리 집합건물을 매수한 사람 중 서울 주민 비중은 올해 2월 29%로 가장 낮았지만 7월(33.6%)과 8월(36.2%) 꾸준히 올라 지난달 43.3%를 기록했다.

구리 다음으로 서울 매수인이 빠르게 늘어난 곳은 남양주다. 지난해 1~9월 남양주 집합건물을 매수한 서울 주민은 1487명이었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2645명으로 78% 늘었다.

광명도 58% 늘어 서울 매수인 증가율이 높았다. 세 지역의 공통점은 지하철 등 대중교통으로 서울을 오가기 편리하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서울에서 전월세로 거주하던 이들이 전셋값 상승과 매물 부족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경기 지역 주택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구리의 경우 지하철 8호선으로 잠실까지 20분이면 이동할 수 있어 직장인·신혼부부 수요가 많다"며 "전세 매물이 부족해지니 실수요자들이 '생존 매수'에 들어간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rchi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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