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는 조국 최측근" "한동훈은 윤석열 최측근"… 정치권 '파묘전쟁'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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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상대의 치부로 여기는 과거 사진을 소환하는 등 때아닌 '파묘전'을 벌였다.
조 원장은 22일 페이스북에 한 의원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는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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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수사 공방도… "한동훈 딸 대필" "김민석 아들 특혜"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상대의 치부로 여기는 과거 사진을 소환하는 등 때아닌 '파묘전'을 벌였다. 박철우 서울중앙공소청장을 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 공개 설전을 벌이면서다. 최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 의원 간 자녀 의혹 공방에 이어 정치권에서 서로를 향한 공격 수단으로 측근 또는 가족의 과거사까지 들춰내는 퇴행적 정치 공방이 반복되는 모양새다.
한동훈, '박철우 친민주' 주장에… 조국 '尹 90도 인사' 소환

조 원장은 22일 페이스북에 한 의원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는 사진을 올렸다. 한 의원이 박 청장을 두고 조 원장이 법무부 장관 재직 당시 근접 수행한 최측근 검사라고 주장하자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조 원장은 "한동훈이 사진을 긁어모으니, 유치하지만 어쩔 수 없이 나도 사진을 찾아 올린다"며 "윤석열 옆에 박철우 검사가 있다. 그러면 박철우는 '윤석열을 근접 수행한 최측근'이 되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최측근'이라면 첨부하는 사진 속 한동훈이 윤석열에게 하듯 인사해야 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조 원장은 박 청장이 윤 전 대통령 뒤에서 걷고 있는 사진도 올렸다. 2019년 8월 8일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취임 인사차 국회를 방문했을 당시 촬영된 사진이다. 박 청장은 같은 해 9월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로 국회에 파견돼 근무했다.
조 원장은 "윤석열 옆에 박철우 검사가 있다. 그러면 박철우는 '윤석열을 근접 수행한 최측근'이 되는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다시 말하지만 (박 청장과는) 밥 한 끼 같이 먹은 적이 없다. 박 검사는 나를 국회 안 관련 공간으로 안내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한 의원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박 청장이 국정감사에서 자신의 딸 의혹과 관련한 수사가 '통상적이지 않다'고 발언한 데 대해 "극단적 친민주당 검사"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이 장관 재직 당시 근접 수행한 최측근 검사였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근접 수행했다면서다.
"한동훈 딸 논문 재수사" "김민석 아들 법안, 의원들이 발의"
민주당과 한 의원은 최근 김 대표와 한 의원 자녀를 두고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1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동훈에게 묻는다. 벤슨이 딸 논문을 대필했나"라며 날을 세웠다. "남에게 들이대던 잣대가 제 가족 앞에서만 멈춘다면 그것은 공정이 아니라 특권이다. 경찰은 한동훈 딸의 논문 대필 사건에 대해 즉각 재수사해야 한다"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주말 이틀 동안 한 의원 딸 관련 논평을 7건이나 내며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이에 한 의원도 김 대표 자녀 법안 발의를 위해 민주당 의원들이 합세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의원은 강득구 민주당 의원이 2023년 11월 대표로 발의한 교육기본법 개정안과 관련해 "고교생 국회의원 아들이 개인적으로 만든 법안을 아버지 김 의원과 민주당 의원들이 실제로 발의해줬다. 이건 수사 대상"이라고 했다. 법안 발의에는 김 대표도 참여했다.
정치권에선 최근 한 의원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언급,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의 이재명 대통령 부모 묘소 농지법 위반 의혹 제기와 같이 측근 등의 과거 행적을 소환해 상대방을 공격하는 소재로 쓰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 야권 관계자는 "건강한 검증은 필요하다고 본다"면서도 "공격을 위한 공격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고 전했다.
최서진 기자 stand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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