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록 터지자 올림픽공원 찾은 장동혁… 국민의힘 당권 갈등 재점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정부 2년 차 국정감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잠잠했던 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장동혁 대표를 둘러싼 사적 녹취록 논란, 경기 용인갑 조직위원장 경선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계파 대립은 물론 강성 보수층 내부에서도 서로를 향한 견제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잠재적 당권 주자들 잰걸음… 김문수 이어 이진숙도 변수
내년 초 갈등 터지나…장동혁 임기 두고 계파 갈등 가능성

이재명 정부 2년 차 국정감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잠잠했던 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장동혁 대표를 둘러싼 사적 녹취록 논란, 경기 용인갑 조직위원장 경선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계파 대립은 물론 강성 보수층 내부에서도 서로를 향한 견제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차기 당권을 둘러싼 잠재적 주자들의 물밑 움직임도 조금씩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전남광주서 국감 마치고 올공 찾은 장동혁 "애국시민만 보겠다"

장 대표는 21일 늦은 밤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을 찾아 강성 지지층을 다독였다. 장 대표는 "앞으로 어떤 정치를 하고 국민의힘과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어 가고 싶은지는 당원 동지와 애국 시민들과 함께 싸워온 시간이 말해 줄 것"이라며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당원들과 애국 시민들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용인갑 조직위원장 경선 논란, 사적 녹취록 공개로 수세에 몰리자 가장 먼저 강성 지지층에게 손을 뻗은 것이다.

앞서 6·3 지방선거 참패 이후 사퇴 위기에 몰렸던 장 대표는 정부·여당의 내분, 개각 실패 등을 거치면서 리더십에 안정을 찾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연말을 기점으로 주요 당권 경쟁자들의 견제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내년 초면 사실상 2028년 국회의원 총선거 국면으로 접어들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10월 셋째 주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40.9%로 더불어민주당을 4.7%포인트(p) 앞서는 등 지지율까지 반등하면서 공천 주도권을 놓고 벌일 차기 당권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잠재적 당권주자들 잰걸음… 김문수 이어 이진숙도 변수
당장 국민의힘 대선 후보 출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도 당내 인사들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최근 보수 정책모임인 '더좋은대한민국포럼'을 출범시켰다. 이달 초 출범식엔 오세훈 서울시장과 나경원 의원이 참석했다. 김 전 장관 측 인사는 "당대표를 포함해 당을 위한 역할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김기현·윤상현·권영세 의원 등 중진들도 잠재적 당권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한 재선 의원은 "이들 중 일부와 친한동훈계 인사들의 연대 여부가 차기 당권 구도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트 장동혁'으로 거론되는 이진숙·김태규 등 영남권 초선 의원들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이들이 최근 강경 목소리를 높이는 것을 두고 내년 전당대회를 염두에 둔 '몸풀기'란 해석이 나온다. 장 대표 녹취록이 보수 성향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는 점에서 강성 진영 내부 주도권 경쟁이 시작됐다는 평가다. 최근 김성태 전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이진숙·김태규 의원이 장 대표에게 신경 쓰이는 상대가 됐다"고 짚기도 했다.

내년 초 갈등 터지나… 장동혁 임기 두고 계파 갈등 가능성
내년 2월이면 장 대표의 잔여 임기가 6개월 미만으로 줄어 언제든 전대 개최가 가능해지고, 새로 선출될 당대표는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다. 당내에서 새로운 지도부를 조기 구성해 일찌감치 총선 모드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경우, 장 대표의 8월 임기 만료 전 사퇴를 둘러싸고 갈등이 폭발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한 초선 의원은 "총선을 대비해 장 대표를 밀어내려는 세력과 잔여 임기까지 버티려는 세력 충돌이 본격화하면서 당내 갈등이 커질 것"이라며 "강성 보수층 내부에서도 '포스트 장동혁'을 놓고 이진숙 등 초선 의원을 새로운 주자로 내세우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염유섭 기자 yuseoby@hankookilbo.com
김준형 기자 junbro@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정은, 뇌출혈로 베이징행" 사망설 확산… 北, 근황 공개-정치ㅣ한국일보
- "5명 빼고 다 찬성" 부회장 당선담에 李 "압도적 지지네"… 초등 운동회 찾아-정치ㅣ한국일보
- 아내 이혼 네 번, 남편도 몰랐다... '전원주 출연료 논란' 커진 이유-문화ㅣ한국일보
- 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는 탄핵 사유"... 국무회의 배석 논란 정면 돌파-정치ㅣ한국일
- 김대중 납치 1년 뒤 발사된 문세광의 총탄… 운명의 비극적 수레바퀴-정치ㅣ한국일보
- 조국과 이준석, 왜 차기 대선 경쟁에서 밀리는 걸까-오피니언ㅣ한국일보
- "듀엣 연습하던 다정한 부부"… 윤석열·김건희 노래 영상 공개, 왜?-정치ㅣ한국일보
- 집단 성폭행 피의자 부친은 '국악계 거물'… 추가 피해도 '쉬쉬'-사회ㅣ한국일보
- '확성기 가동' 또 경고한 김여정… "수일 안 대기, 새 대응 수단도"-정치ㅣ한국일보
- "AI에 국정까지 묻느냐"... 이 대통령 '제미나이 반박' 되레 논란 키웠다-정치ㅣ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