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보다 삼성 킬러 김태군보다 경계해야 한다? AVG 0.444·3홈런…KIA 박재현 대구만 가면 미쳤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대구만 가면 미쳤던 사나이.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에서 가장 경계하는 선수는 단연 김도영(23)이다. 이것은 굳이 말할 필요가 없다. 김도영의 올 시즌 퍼포먼스, 시즌 막판과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를 본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김도영은 실투, 자신의 히팅 존으로 들어오는 공을 절대 안 놓친다.

삼성으로선 김도영만큼 경계해야 하는 선수가 베테랑 포수 김태군(37)이다. 김태군은 2024년 한국시리즈 4차전 좌월 그랜드슬램을 기점으로 삼성을 상대로, 대구에서 특히 강하다. 지난 2년간 삼성을 상대로, 대구에서 3할타율을 쳤다.
그런데 올 시즌 데이터만 보면 대구에서 가장 강한 KIA 타자는 따로 있다. 2년차 외야수 박재현(20)이다. 박재현은 올 시즌 도중 대구에만 가면 타석에서 집중이 잘 된다고 한 적이 있었다. 참고로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좋아한다는 또 다른 한 타자는 가운데 담장 넘어 초록색 나무숲과 파란 하늘의 조화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준다고 털어놨다. 대부분 구장의 가운데 담장 넘어 풍경은 요란한 외야 관중석 혹은 바쁜 도심이다.
박재현은 올 시즌 대구에서 7경기서 36타수 16안타 타율 0.444 3홈런 9타점 10득점을 올렸다. 5월15일 경기서는 삼성 마무리 김재윤에게 9회초에 우월 결승 역전 투런포를 터트리기도 했다. 이 선수가 단순히 교타자가 아니라는 걸 증명한 경기이기도 했다.
박재현은 LG와의 준플레이오프서 14타수 3안타 타율 0.214 1타점 3타점 4득점으로 주춤했다. 1차전서는 결정적 포구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박재현의 플레이오프가 기대되는 것도 사실이다. 스타성이 있고 컨택 능력이 좋아서 오랫동안 슬럼프에 빠질 스타일은 아니다.
박재현이 리드오프로 나갈지, 2번타자로 나갈 것인지도 관심사다. 대구에서 워낙 강했으니 대구 1~2차전서 리드오프로 나갈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2번 타순을 누가 채울 것인지도 지켜봐야 한다. 김호령 혹은 박정우, 김선빈에 한승택까지 후보는 많다.

현 시점에서 25~26일 대구 1~2차전은 비 예보가 있다, 선취점 싸움이 더 중요해졌다. 박재현이 1회부터 삼성 마운드와 내야진을 휘젓는다면 시리즈 전체 초반 주도권을 KIA가 가져갈 수도 있다. KIA로선 어쩌면 김도영, 김태군보다 더 중요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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