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 갔다 와서도 못 끊었다…“10년 만에 또 같은 수법” 은행 턴 美 강도, 결국

임혜린 AX콘텐츠랩 기자 2026. 10. 23.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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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으로 변장해 은행 5곳을 털었다가 중형을 선고받은 미국 남성이 또다시 같은 수법으로 은행을 턴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과거 범행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그는 이번에도 노인 가면을 쓰고 현금을 빼앗았으며, 수사 당국은 자택 등에서 가면과 변장 도구를 찾아냈다.

미국 연방검찰청에 따르면 사틴은 지난 8월 24일 플로리다주 라르고의 한 은행에서, 9월 15일에는 세인트피터즈버그의 다른 은행에서 현금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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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으로 변장한 미국 은행강도 데이비드 사틴 주니어(40). 사진 제공=미 법무부

노인으로 변장해 은행 5곳을 털었다가 중형을 선고받은 미국 남성이 또다시 같은 수법으로 은행을 턴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과거 범행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그는 이번에도 노인 가면을 쓰고 현금을 빼앗았으며, 수사 당국은 자택 등에서 가면과 변장 도구를 찾아냈다.

2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거주하는 데이비드 사틴 주니어(40)는 올해 발생한 은행 강도 사건 2건의 용의자로 체포됐다.

미국 연방검찰청에 따르면 사틴은 지난 8월 24일 플로리다주 라르고의 한 은행에서, 9월 15일에는 세인트피터즈버그의 다른 은행에서 현금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차례 모두 노인의 얼굴을 본뜬 특수 가면을 쓰고 은행 창구 직원에게 접근해 염료 팩이 없는 현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염료 팩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현금에 염료를 묻혀 강도 사건의 추적을 돕는 장치다.

자전거로 은행 접근하고 차량 지붕까지 도색

첫 번째 범행에서 사틴은 은행 인근 주유소에 차량을 세운 뒤 자전거로 갈아타고 은행에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에서 현금 2900달러(한화 약 384만원)를 빼앗은 그는 “다시 만날 때까지”(Until we meet again)라는 말을 남기고 현장을 떠났다. 이후 자전거를 타고 도주하다 자신의 차량으로 갈아탄 것으로 전해졌다.

두 번째 범행에서는 현금 2554달러(한화 약 338만원)를 챙긴 혐의를 받는다. 수사 당국은 사건 전후 사틴의 자택을 드나든 차량을 추적하던 중 범행 다음 날 그가 차량의 흰색 지붕을 검은색으로 칠하는 모습도 확인했다. 범행에 사용한 차량의 외관을 바꿔 수사망을 피하려 한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

수사관들은 사틴의 자택과 창고 등을 수색해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자전거와 정장, 검은색 가방 등을 확보했다. 창고에서는 노인 얼굴 가면과 검은 테 안경, 검은색 페인트가 묻은 작업용 장갑 등도 발견됐다. 범행 당시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것과 유사한 가짜 권총과 의류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다른 거처에서 또 다른 특수 가면과 2021년에 작성된 일기장도 발견했다. 일기장에는 “신의 가장 친한 친구는 은행 강도! 은행 강도의 눈으로 본 경찰과 강도들의 세상”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틴은 앞서 2016년 텍사스주에서 은행 5곳을 턴 혐의로 2018년 연방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에도 노인 가면을 쓰고 범행을 저질렀으며 10년이 조금 넘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임혜린 AX콘텐츠랩 기자 hihili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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