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아빠의 육아 비결] 깨끗한 나뭇잎·들꽃·스케치북으로 오색빛깔 ‘가을 팔레트’ 만들어봐요

황성한 '기적의 아빠 육아' 저자 2026. 10. 23.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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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행복입니다]

나뭇잎이 하나둘 떨어지는 가을입니다. 아이의 손을 잡고 동네를 한 바퀴 돌거나 공원을 산책해 보세요. 산책길에서 발견한 나뭇잎 몇 장과 스케치북만 챙기면 거실이 알록달록한 가을 미술관으로 변신합니다.

준비물은 간단해요. 산책길 보물을 담을 작은 지퍼백, 그리고 집에서 사용할 스케치북, 양면테이프, 그리고 매직펜입니다. 먼저 아이와 집 밖에서 바닥에 떨어진 깨끗한 나뭇잎과 들꽃을 찾아보세요. 위험한 도로변보다는 안전한 산책로에서 자연물을 살펴보도록 알려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빨간 단풍잎을 찾아볼까?” “노란 은행잎은 어디 있을까?”라고 아이에게 말을 건네보세요.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던 산책길이 금세 보물찾기 장소가 됩니다. 여러 색의 나뭇잎을 찾아보고, 동그란 잎과 길쭉한 잎도 골라봅니다. 아이는 어느새 발밑의 나뭇잎과 꽃 하나에도 눈길을 주며 가을의 색과 모양을 살펴보게 됩니다.

집으로 돌아와 모아 온 보물들을 거실에 펼쳐 놓습니다. 스케치북 한 면에 양면테이프를 길게 몇 줄 붙여주고 그 위에 아이가 가져온 낙엽과 들꽃을 자유롭게 눌러 붙이면 오색 빛깔 ‘가을 팔레트’가 완성됩니다. 또는 스케치북에 커다란 물감 팔레트 모양을 그려주고 그 안을 자연물로 채워도 좋습니다.

끈끈한 양면테이프 위에 나뭇잎을 하나씩 올리고 손끝으로 꾹꾹 눌러 붙이는 과정을 아이와 즐겨보세요. 빨강, 주황, 노랑, 초록처럼 색깔별로 나뭇잎을 배치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이 나뭇잎은 어떤 색 같아?” “이 잎에는 어떤 이름을 붙여줄까?”라고 이야기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놀이도 풍성해집니다.

자연물은 아이의 손을 거쳐 스케치북 위의 작품으로 변신합니다. 같은 가을을 보아도 아이가 고른 색과 모양에 따라 완성된 팔레트는 모두 다르지요. 아이는 자연물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원하는 자리에 붙이면서 가을의 변화를 자신의 방식으로 경험하고 성취감도 얻습니다. 완성된 작품을 보면서 “우리가 찾은 가을은 이런 모습이었네”라고 대화해보세요. 산책길에서 아빠와 보물을 찾았던 시간, 그리고 어떤 나뭇잎을 고를지 고민했던 순간까지 작품 속에 함께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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