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맴도는 ‘부캉이’…추위·탈진 우려

김영록 2026. 10. 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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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 수로 바깥으로 나갔던 흑상어 '부캉이'가 다시 수로로 돌아오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항 수로 입구 주변을 맴도는 '부캉이'.

부캉이는 왜 수로 안쪽으로 돌아가려는 걸까.

전문가들은 한 달 넘게 같은 공간을 오가면서 수로가 익숙해졌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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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부산 북항 수로 바깥으로 나갔던 흑상어 '부캉이'가 다시 수로로 돌아오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 달 넘게 머문 환경에 익숙해진 탓으로 보이는데, 날이 추워지면서 건강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항 수로 입구 주변을 맴도는 '부캉이'.

힘겹게 수로 밖으로 유도했지만, 아직 먼바다로 떠나지 않고 있는 겁니다.

[김현성/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 : "부캉이가 여기 그물 근처에 오전의 경우에 좀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저 앞에 있던 오탁 방지망을 일단 제거를 했고…."]

가장 큰 문제는 다가오는 추위입니다.

다음 달 중순 들어서는 부산 앞바다 수온이 18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먹이활동이 발견되지 않는 점과 늘어나는 상처도 걱정입니다.

부캉이는 왜 수로 안쪽으로 돌아가려는 걸까.

전문가들은 한 달 넘게 같은 공간을 오가면서 수로가 익숙해졌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여기에 항구를 오가는 선박 등의 소음이 바깥으로 이동하는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최 윤/군산대 해양생물자원학과 명예교수 : "어느 정도 적응을 해서 바깥세상이 좀 새롭게 느껴지는 거 그거 하고, 배들이 왔다 갔다 하면서 이렇게 가장 자리 그쪽에 서 있어 보면 지면으로 조금 미세하게 발바닥으로도 진동이 느껴지거든요."]

다만 부캉이가 돌아가려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북항 주변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피는 일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박상현/영상편집:백혜리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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