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마레이, 현대모비스전서 34리바운드…역대 한 경기 최다 기록

성진혁 기자 2026. 10. 2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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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아셈 마레이가 22일 현대모비스전에서 골밑 슛을 시도 하고 있다. /KBL

‘튄 공’이 있는 곳엔 그가 있었다.

창원 LG의 아셈 마레이가 역대 KBL(한국농구연맹)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 기록을 썼다. 그는 22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벌인 2026-2027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리바운드 34개를 잡았다.

종전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는 31개. 2024년 3월 24일 치나누 오누아쿠(당시 소노)가 DB전에서, 2011년 12월 25일 테렌스 레더(당시 모비스)가 LG전에서 올렸다.

마레이는 자신의 종전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인 24개(2023년 12월 2일 원주 DB전)를 10개 넘어섰을 뿐 아니라, 역대 최다 기록도 3개 경신했다.

이날 마레이의 34리바운드는 현대모비스의 전체 리바운드(31개)보다 많았다. 그의 공격 리바운드(12개)는 현대모비스(6개)의 두 배였다.

LG는 현대모비스를 88대83으로 따돌리고 3연패 뒤 승리를 거뒀다. 순위는 공동 8위에서 공동 5위(3승 4패)로 올라섰다. 마레이는 팀에서 가장 많은 36분 54초를 뛰며 리바운드 34개와 함께 25득점, 7리바운드, 2스틸로 활약했다.

마레이는 11일 안양 정관장전에서 상대 변준형의 손가락에 오른쪽 눈이 찔려 각막이 약간 찢어졌다. 그는 15일 서울 삼성전만 결장했고, 17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부터는 보호용 고글을 착용하고 뛴다.

부상에서 돌아온 LG 유기상은 30분을 소화하며 19점을 넣었다. 그는 지난달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쳐 KBL 정규리그 개막 후에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재활을 마치고 22일 시즌 처음으로 코트를 밟은 그는 3점슛 3개(8개 시도)를 꽂는 등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마레이, 유기상 외에 아치 굿윈(15점), 양준석(11점), 칼 타마요(1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LG는 KBL 역대 두 번째로 800승(725패) 고지에도 올랐다. 이 부문 1위는 현대모비스의 856승(690패)이다.

현대모비스는 부산 KCC와 공동 9위(2승 5패)가 됐다. 게이지 프림(9점 4리바운드)이 2쿼터 3분 30초 만에 왼쪽 무릎을 다쳐 벤치로 물러나는 악재를 만났다. 프림은 LG 타마요를 수비하다 미끄러지는 바람에 서로 엉켜 넘어졌고, 상대의 몸에 무릎이 눌리면서 고통을 호소했다.

이번 시즌부터는 2쿼터와 3쿼터에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동시에 뛸 수 있다. 따라서 외국인 한 명이 빠지면 득점이나 리바운드에서 불리해진다.

현대모비스는 리그 득점 3위를 달리던 프림 없이도 LG와 대등하게 싸웠다. 4쿼터 종료 2분 21초 전엔 다리우스 베즐리(34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덩크슛이 터지면서 83-81로 앞서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5차례 슛을 모두 놓치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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