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코인 VVIP에 명품, 골프강습까지…‘초호화 마케팅’ 세금은?

송수진 2026. 10. 2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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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거래소인 빗썸은 최상위 큰손 고객에게 블랙카드를 줍니다.

백화점이나 고급 식당, 해외 여행 등에 쓸 수 있게 극히 일부에게 혜택을 주는 겁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우수 고객만 받을 수 있는 선불카드, '블랙카드'입니다.

하지만, 블랙카드처럼 기업이 내부적으로 선정한 기준에 의해 특정 소비자에게만 준 혜택은 세법상 '접대비'에 가깝다는 게 전문가들 견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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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상자산거래소인 빗썸은 최상위 큰손 고객에게 블랙카드를 줍니다.

백화점이나 고급 식당, 해외 여행 등에 쓸 수 있게 극히 일부에게 혜택을 주는 겁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았단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단독 보도,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우수 고객만 받을 수 있는 선불카드, '블랙카드'입니다.

이 카드를 가지고 백화점의 이른바 '명품 매장'에 가봤습니다.

[매장 직원/음성변조 : "선불카드잖아요. 결제 한도가 200만 원으로 만약 (제품 가격이) 500만 원이라면, 200, 200, 100 이런 식으로 (쓸 수 있어요)."]

카드 사용처는 이런 매장과 최고급 식당 등 160여 곳에 이릅니다.

해외여행, 요트 투어에다 골프 강습까지 가능합니다.

최상위 고객 3명에겐 분기당 3,500만 원씩, 1년에 1억 4천만 원을 제공했고 3개 등급별로 각각 다른 규모의 혜택이 주어졌습니다.

2024년부터 이 카드를 받은 고객은 모두 228명.

문제는 회사가 큰 손 고객을 잡기 위해 쓴 이 돈을 어떻게 처리했는가입니다.

빗썸은 블랙카드 운영비를 판촉비로 처리해 왔습니다.

판촉비는 필요 경비로 분류돼, 회사 입장에선 법인세 부담을 낮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블랙카드처럼 기업이 내부적으로 선정한 기준에 의해 특정 소비자에게만 준 혜택은 세법상 '접대비'에 가깝다는 게 전문가들 견햅니다.

접대비라면, 일정 한도까지만 경비로 인정되고 넘으면, 법인세 부과 대상이 됩니다.

블랙카드가 생긴 이후 판촉비는 이전보다 16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강민국/국회 재경위원/국민의힘 : "세금을 줄이기 위해 비용 회계 처리를 세법에 맞지 않게 했다면 이건 마케팅이 아니라 탈세나 다름없기 때문에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빗썸은 사전에 공지된 실적 기준에 따라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했고, 이에 따라 판촉비로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용약관이나 홈페이지에는 혜택을 줄 고객을 선정하는 기준이 나와 있지 않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촬영기자:임현식/영상편집:김종선/영상제공: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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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진 기자 (reporters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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