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까지 반했다’ 이다현 성공예감

김하진 기자 2026. 10. 2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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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 데뷔전 14득점 활약
감독 “머리가 정말 좋다”
이다현 | 흥국생명 제공

일본 여자배구 SV리그 NEC 레드로케츠 가와사키로 임대 이적한 이다현이 현지에서 환영을 받고 있다.

일본 매체 디앤서는 지난 21일 이다현이 지난 17일 일본 도쿄 드렛세 토도로키 아레나에서 열린 빅토리나 히메지전에서 치른 SV 데뷔전에서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 매체는 “한국 국가대표 미들블로커가 곧바로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이다현의 소속팀은 세트스코어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다현은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디앤서는 “새로운 복덩이가 곧바로 존재감을 발휘했다”라고 표현했다.

이날 스타팅 멤버로 코트를 밟은 이다현은 1세트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블로킹을 성공한 데 이어 직후 속공 공격으로 득점을 올렸다. 세터 나카가와 츠카사의 백토스를 이동하며 때려내면서 호흡이 맞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미 ‘다티’라는 애칭이 생겼다. 팬들은 그를 “다티”라 부르며 환호했다.

8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9월 열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소화하느라 NEC 가와사키에서 훈련한 기간은 겨우 2주 남짓 되는 기간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의 활약으로 팀 내 신임이 커졌다.

나카타니 코다이 감독은 “머리가 정말 좋아서 팀 적응이 엄청나게 빨랐다”라고 평가했다.

경기 후 이다현은 영어로 “모두가 정말 나를 잘 도와준다. 훈련 중 내가 실수를 많이 했음에도 아무도 탓하지 않았다. 그런 분위기 덕분에 정말 팀의 일원이 됐다고 느낀다”라고 전했다.

나카가와의 도움을 많이 얻고 있다던 이다현은 “이런 분위기 덕분에 한국 대표팀에 있을 때처럼 팀 안에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다”라고 했다.

SV리그에 대한 첫 소감에 대해서는 “매우 강하고 기술이 뛰어난 외국인 선수들이 많다”라며 “좋은 스파이크를 때려도 일본의 디펜스가 워낙 좋아 이를 어떻게 뚫어낼지가 과제다. 그것이 한국과의 큰 차이라고 느꼈다”고 평했다.

홈구장에 대해서도 “경기장의 분위기와 팬의 응원이 정말 따뜻하다고 느낀다”라고 전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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