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 비집고 돌아온 '부캉이'‥왜 안 나갈까

신지혜 2026. 10. 22. 20: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제 이제는 정말 이별이라고 말씀을 드렸지만 진짜 떠나기는 싫었던 걸까요.

어제 부산 북항 수로 밖으로 간신히 내보냈던 상어 부캉이가 그물을 비집고 다시 수로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부캉이가 수로 안쪽으로 더 들어가려 하자 이를 막기 위한 그물이 더 보강됐습니다.

부산시 등 관계당국은 당분간 인위적으로 부캉이를 내보내지 않고 더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차단한 뒤 스스로 나가길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어제 이제는 정말 이별이라고 말씀을 드렸지만 진짜 떠나기는 싫었던 걸까요.

어제 부산 북항 수로 밖으로 간신히 내보냈던 상어 부캉이가 그물을 비집고 다시 수로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이렇게 된 이상 관계당국은 일단 스스로 나가기를 기다려보기로 했는데요.

부캉이가 안 나가려는 이유도 있을 텐데, 신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부산 북항 수로 밖으로 내보냈던 부캉이.

출구에 설치된 부표 안쪽에서 아침부터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부표와 그보다 더 안쪽에 설치된 2차 차단 그물 사이를 헤엄치는 모습이 포착된 겁니다.

밤사이 부표 아래 1차 차단 그물 틈을 비집고 다시 수로로 들어온 걸로 추정됩니다.

[곽춘희/영도구 봉래동] "당연히 안타깝죠. 우리는 오늘 볼 수 있어서 좋았지만 부캉이가 좀 더 넓은 곳에 가서 좋은 양식을 먹고, 더 건강하게 바닷가에서 자라기를…"

부캉이가 수로 안쪽으로 더 들어가려 하자 이를 막기 위한 그물이 더 보강됐습니다.

지금 제 뒤로는, 부캉이가 넘어온 부표 아래 그물을 보강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입니다.

날씨가 추워져 수온이 내려가고 있는데도 부캉이는 왜 떠나지 않는 걸까?

우선 수로에서 한 달 넘게 생활하면서 바깥바다의 빠른 유속을 견디기 어려웠을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 윤/군산대학교 해양생물자원학과 명예교수] "(수로) 안쪽 환경에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 바깥쪽에 나갔을 때 그것이 또 다른 새로운 환경이 돼 버리는 거예요."

또 부산 북항을 오가는 선박들이 만들어내는 소음과 진동을 피해 다시 돌아왔을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김진구/부경대학교 자원생물학과 교수] "배에서 내는 소리, 엔진 소리나 진동음이라든지 이게 굉장히 크잖아요, 소음 이런 게. 밖이 너무 시끄러우니까 다시 들어오는 게 아닐까."

흑상어가 더 이상 서식하기 어려운 최저수온은 18도.

약 3주 정도 뒤면 18도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시 등 관계당국은 당분간 인위적으로 부캉이를 내보내지 않고 더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차단한 뒤 스스로 나가길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신지혜입니다.

영상취재: 박현진, 이성욱(부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박현진, 이성욱(부산)

신지혜 기자(newisdom@busa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60039_37004.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