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논현동 일대 자전거 도난 주의보… 학원가·상가 곳곳 ‘예방 안내문’

송윤지 2026. 10. 2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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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지구대 절도신고 115건 접수
아파트 단지·역 주변 피해 잇따라
경찰, 이중 잠금장치 등 예방 당부

22일 오전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한 복합상가 건물에 자전거 절도를 주의하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6.10.22 /송윤지기자 ssong@kyeongin.com

인천 남동구 논현동 일대에서 자전거 절도가 잇따르면서 학생들이 자주 찾는 상가 건물에 ‘절도 예방 안내문’까지 등장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오전 찾은 논현동의 한 복합상가. 건물 내부 게시판을 비롯해 곳곳에는 자전거 절도 예방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안내문에는 자전거를 안전한 거치대에 보관하고 잠깐 주차할 때도 쉽게 절단되지 않는 ‘U자형’ 자물쇠를 채워야 한다는 당부가 담겼다.

건물 관리직원은 “건물 내에 학원이나 PC방 등 학생들이 주로 찾는 곳이 많아 입구에 자전거를 그냥 세워두는 경우가 잦다”며 “절도 등 관련 문제가 많아 건물 내 자전거 반입 자체를 금지했을 정도”라고 했다.

인근에서 만난 정모(48)씨는 “아이의 학교 친구 중에서도 최근 자전거를 도난당한 학생이 있다”며 “아이가 친구들과 놀 때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데 잠금장치를 아예 가져가지 않는 경우도 많아 주의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오전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한 복합상가 건물에 자전거 절도를 주의하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6.10.22 /송윤지기자 ssong@kyeongin.com


논현동 일대에서는 자전거 절도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논현지구대에 접수된 자전거 절도 신고는 115건이다. 논현지구대가 발생 장소와 시간대 등을 분석한 결과 아파트 단지 내에서 가장 많은 절도 사건이 발생했으며 상가와 학원가, 노상, 논현역과 소래포구역 주변에서도 신고가 이어졌다.

지난 6월에는 논현지구대에 109만원 상당의 자전거를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자전거에 부착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관내 한 학교에서 위치를 확인했다. 이후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잠복근무를 벌인 끝에 절도 피의자를 검거했다.

절도 사건이 반복되자 논현지구대는 지난 7월부터 아파트와 상가, 학원가 등 주요 발생 지역에 안내문을 부착하고 예방 활동을 강화했다. 출퇴근 시간대 자전거 이용객이 몰리는 소래포구역 주변에는 절도 주의 배너를 설치하고, 지구대 소속 직원들이 직접 자전거 보관 장소에 태양광 조명을 설치하는 등 환경 개선에도 나섰다.

김현미 논현지구대장은 “청소년들이 호기심에 길가 등에 세워진 자전거를 타고 갔다가 아무 곳에나 버려 피해자가 되찾지 못하는 사례도 있다”며 “무엇보다 개인의 예방 노력이 중요한 만큼, 튼튼한 잠금장치를 이중으로 사용하고 자전거를 통째로 가져갈 수 없도록 고정된 거치대 등에 묶어두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송윤지 기자 sso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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