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와인 한 병”…학부모까지 스쿨존 숙취 음주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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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신 다음 날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운전대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두 전날 술을 마시고 운전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또 다른 운전자, 역시 학부모였습니다.
키가 작고 왜소한 어린이들은 운전자에게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스쿨존 음주 운전은 사고 위험이 더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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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 마신 다음 날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운전대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찰이 오늘 아침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음주 단속을 벌였는데, 학부모 2명이 적발됐습니다.
모두 전날 술을 마시고 운전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혜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전 8시 서울 송파구의 한 초등학교 앞입니다.
[경찰 : "안녕하세요, 음주 단속 중입니다. 호흡 세게 불어주세요."]
음주 단속이 시작된 지 약 30분 뒤, 반소매 차림의 여성이 적발됐습니다.
[A 씨/음주운전자/음성변조 : "((음주운전) 감지가 되셨거든요? 전날 약주 하셨죠?) 아뇨, 아뇨. XX 같은 거 먹어도 그래요?"]
이온 음료 때문이라던 운전자.
[A 씨/음주운전자/음성변조 : "(이빨로 막거나 혀로 막으면 안 돼요.) 조금 있다 하면 안 돼요? 여기 너무 학교 앞이고 애들 있어가지고."]
첫 번째 음주 측정은 실패,
[A 씨/음주운전자/음성변조 : "('더 더 더 더' 바람이 안 들어갔습니다. 1회 측정 거부입니다 지금.) 어떡해."]
결국 '면허 정지 수준'이 나왔습니다.
[경찰 : "지금 0.053입니다. 면허정지요."]
술 마신 다음 날,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주던 길이었습니다.
[A 씨/음주운전자/음성변조 : "아기 등교하러… (맥주 마신 건) 두 잔이요."]
경찰에 적발된 또 다른 운전자, 역시 학부모였습니다.
[B 씨/음주운전자/음성변조 : "(오늘 지금 어디 가시는 길이였어요?) 지금 집에요. 애들 학교 데려다주고."]
술을 마신 건 어젯밤, 퇴근한 뒤였습니다.
[B 씨/음주운전자/음성변조 : "밤 10시에 퇴근했어요. 2시간 술 먹었네. (얼마나 드셨어요?) 와인 한 병."]
[B 씨/음주운전자/음성변조 : "(아침에 혹시 숙취나 이런건 없으셨어요?) 별로 없었어요."]
이런 '숙취 운전,' 아이들을 데려다주는 길이라면 더 위험합니다.
키가 작고 왜소한 어린이들은 운전자에게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스쿨존 음주 운전은 사고 위험이 더 큽니다.
[이경진/서울송파경찰서 교통과장 :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스쿨존에서 운전할 경우 어린이들이 더욱 위험합니다."]
최근 3년간 스쿨존 음주 사고는 19건, 모두 28명이 다치고, 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KBS 뉴스 김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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