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우외환 겪는 KAI 김종출호, 연말 성적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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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항공기 체계종합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한화 인수 추진'에 따른 국정감사, 이를 저지하기 위한 KAI 노조 상경투쟁 등으로 '외환(外患)'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신규 수주 확대, 후속 개발, 수익성 개선이라는 '내우(內憂)'까지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후속 개발을 포함한 해외 수주 확대와 관련, T-50·FA-50 계열은 인도네시아·이라크·태국·필리핀·폴란드·말레이시아 6개국에 수출하는 등 기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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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저조에 전략 등 재점검 필요
후속 개발·수익성 개선도 제자리
김 대표, 항공우주 ‘글로벌 빅4’ 도전
국내 유일 항공기 체계종합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한화 인수 추진’에 따른 국정감사, 이를 저지하기 위한 KAI 노조 상경투쟁 등으로 ‘외환(外患)’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신규 수주 확대, 후속 개발, 수익성 개선이라는 ‘내우(內憂)’까지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표이사 장기 공백 속 지난 3월 취임한 김종출 대표가 올해 연말 보여줄 성적표가 그래서 관심이다.

22일 항공·방산 업계에 따르면 KAI가 지난해 확보하지 못한 사업은 UH·HH-60 헬기 성능 개량, 전자전기 체계 개발, 항공통제기 2차, 천리안위성 5호 시스템·본체 개발 등 크게 4건으로 알려졌다. UH·HH-60 헬기 성능 개량은 대한항공이, 항공통제기 2차는 방위사업청이 미국 L3해리스와 직접 계약했고, 대한항공은 일부 기체 국내 개조에 참여한다. 전자전기 체계 개발은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대한항공과 협력해 1조5593억 원에 계약했다. 천리안위성 5호 시스템·본체 개발 주관에 LIG D&A가 선정됐고, KAI는 당시 평가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업계는 항공기 개발·생산에서 쌓은 경험을 특수임무기 개조와 장비 통합, 우주사업 등 인접 시장의 수주로 연결하는 데 제동이 걸린 것이 아니냐는 분석과 함께 가격 경쟁력, 협력사 구성 등 전반적인 전략을 총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후속 개발을 포함한 해외 수주 확대와 관련, T-50·FA-50 계열은 인도네시아·이라크·태국·필리핀·폴란드·말레이시아 6개국에 수출하는 등 기반을 쌓았다. 올해 상반기 국내외 전체 신규 수주는 6300억 원으로 연간 목표 10조4383억 원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수주 잔액도 지난해 연말 27조3437억 원에서 올해 6월 말 25조7502억 원으로 줄었다. 후속 수주는 대형 계약 체결 시점에 따라 유동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후속 개발, 해외 수주 확대는 불가피하다,
실적은 방산 호황이라는 국내 시장의 ‘맑음’과 거리가 조금 있다. 연결 매출은 2023년 3조8193억 원, 2024년 3조6337억 원, 2025년 3조6964억 원으로 3년째 3조원대에 멈춰 있다. KAI는 비방산사업이 포함됐지만 지난해 매출 증가율 1.7%는 현대로템(33.4%), LIG D&A(31.5%)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영업이익 2692억원, 11.8%는 돋보인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KF-21과 상륙공격헬기·소해헬기 등 체계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2조2606억 원으로 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56억 원, 영업이익률은 5.1%를 보이고 있다.
‘경영진 공백’을 끝내고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에서 출발한 김종출 대표이사의 역할이 주목된다. 지난해 6월 말부터 8개월 반 동안 사장 선임 공백을 겪은 후 지난 3월 취임한 김 대표는 지난 9월 30일 창립 27주년 기념식에서 “‘Global KAI 2050(세계 7위)’을 넘어, 2040년 항공우주 플랫폼 글로벌 빅4(Big 4)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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