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회의 옮기고 자료도 만든다”…오픈AI, 한국 개발자에 미래 기술 선보여

민나리 2026. 10. 2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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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오픈AI의 인공지능(AI) 코딩 도구 '코덱스' 주간 활성 이용자 수에서 세계 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는 국내 개발자들과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서울에서 개발자 행사를 열고, AI가 사람을 대신해 업무를 처리하고 여러 프로그램을 직접 활용하는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데브데이는 오픈AI가 2023년부터 미국에서 매년 열어온 개발자 행사로, 최신 AI 기술과 개발 도구를 공개하고 실제 활용 경험을 나누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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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덱스 이용 세계 3위
챗GPT 프로 이용 5위권
24시간 일하는 ‘닷츠’ 시연
4000여개 플러그인으로 생태계 확장
오픈AI가 22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개최한 ‘데브데이 익스체인지: 서울’ 현장. 민나리 기자

한국이 오픈AI의 인공지능(AI) 코딩 도구 ‘코덱스’ 주간 활성 이용자 수에서 세계 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는 국내 개발자들과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서울에서 개발자 행사를 열고, AI가 사람을 대신해 업무를 처리하고 여러 프로그램을 직접 활용하는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오픈AI는 22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데브데이 익스체인지: 서울’을 개최했다. 데브데이는 오픈AI가 2023년부터 미국에서 매년 열어온 개발자 행사로, 최신 AI 기술과 개발 도구를 공개하고 실제 활용 경험을 나누는 자리다. 올해는 지난달 29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본행사의 기술과 경험을 세계 개발자들에게 전하기 위해 서울을 비롯한 8개 도시에서 ‘익스체인지’를 마련했다. 객석을 채운 국내 개발자들은 새로운 기능이 소개될 때마다 휴대전화로 발표 화면을 촬영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에서의 챗GPT 성과 밝히는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 -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가 22일 서울 강남구 라움 아트센터에서 열린 ‘오픈AI 데브데이 익스체인지 서울’에서 한국에서의 챗GPT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 오픈AI 제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주요 시장 중 하나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는 환영사에서 한국의 코덱스 주간 활성 이용자 수가 세계 3위, 챗GPT의 고가 유료 요금제인 ‘프로’ 이용자 수는 세계 5위권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리눅스용 코덱스와 모바일 버전 출시 등을 개발자들의 의견이 제품에 반영된 사례로 소개하며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를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 오픈AI가 강조한 변화는 AI의 역할이 질문에 답하는 수준에서 실제 업무를 맡아 처리하는 단계로 넓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기술이 지난 9월 29일 미국 데브데이에서 처음 공개된 AI 비서 ‘닷츠’(Dots)다. 닷츠는 한번 맡긴 일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자체 클라우드 컴퓨터를 이용해 사용자가 노트북을 닫아도 작업을 이어간다. 구글 캘린더나 슬랙 등 외부 서비스와 연결해 일정 변경이나 메시지 발송도 처리할 수 있다.

오픈AI 데브데이 익스체인지 서울 미디어 사전 브리핑 - 22일 서울 강남구 한 공유오피스에서 ‘오픈AI 데브데이 익스체인지 서울’ 미디어 사전 브리핑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실제 활용 모습은 본행사에 앞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천지은 오픈AI 아시아태평양 인에이블먼트 리드는 업무와 육아를 병행하는 상황을 설정한 뒤 자녀를 데리러 가야 한다며 회의 일정을 옮겨달라고 요청했다. 닷츠는 구글 캘린더에서 회의를 다른 날로 옮기고 슬랙으로 상대방에게 영어 사과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새로운 AI 기술을 설명할 자료를 20분 안에 만들어 달라는 요청에는 관련 공식 문서를 찾아 슬라이드 4장과 시연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오픈AI 데브데이 익스체인지 서울 현장. 민나리 기자

오픈AI는 AI가 복잡한 업무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도록 지원하는 기술도 소개했다. 기존 최상위 모델인 ‘아스트라’보다 이용 비용을 낮춘 ‘GPT-6.1 솔’과 텍스트·이미지를 빠르게 분류하고 판단하는 ‘디시전스 API’ 등이 대표적이다.

챗GPT를 외부 개발자들이 만든 서비스와 연결하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챗GPT와 연결할 수 있는 플러그인은 4000개가 넘으며, 이용자의 요청에 맞춰 필요한 서비스를 추천하고 설치를 돕는 기능도 제공한다.

국내 기업 현장에서도 챗GPT 도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오픈AI의 국내 파트너사로 참가한 LG CNS는 자사를 통해 기업용 서비스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사용하는 국내 기업 임직원이 3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금융·유통·바이오·제조업 등으로 도입이 확대되고 있으며, 법무법인의 업무를 세분화해 AI 적용 가능성을 분석한 사례도 소개했다.

진요한 LG CNS AI센터장(상무)은 “진정한 AX를 실현하려면 기존 기업 시스템과 업무를 AI 기반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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