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영 의원 “인천공항 5단계 확장, 종합계획에 담아야”

김기성 기자 2026. 10. 2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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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영 의원, 7차 계획 명시 촉구
“신공항 건설 수요 철저히 검증”
 22일 인천공항공사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국정감사에서 질의하는 정일영 의원(민주당·인천 연수을).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인천국제공항의 글로벌 경쟁력 유지를 위해 제5활주로와 제3여객터미널 등 '5단계 확장 사업'을 제7차 공항개발종합계획(2026~2030년)에 조속히 담아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일영 의원(민주당·인천연수을)은 국토부와 인천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지방 신공항 건설에 따른 수요를 철저히 검증하고, 오는 11월 발표할 제7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인천공항 5단계 사업을 명시할 것을 촉구했다.

인천공항은 약 6조원 규모의 5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연간 여객 수용력은 1억3100만명, 항공기 운항 처리 역량은 83만 회까지 늘어나게 된다.

정 의원은 최근 지방 신공항 건설 계획을 들어 정부가 인천공항 포화 시점을 2033년에서 5년을 늦춰 2038년으로 잡은 것에 대해, 구체적인 수요예측 산정 근거와 타당성을 엄격히 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인천공항 내국인 이용객의 87.7%는 수도권과 중부권에 집중되어 있다. 장거리 국제선과 환승수요까지 감안하면 지방공항 여객 증가가 인천공항 수요 감소로 이어진다고 보기 어렵다.

이에 정 의원은 신공항으로 이동하는 기존 수요와 신규 항공수요를 엄격히 분리하고, 개항 지연 변수까지 고려한 현실적인 수요예측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과거 수요예측 실패로 혼잡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2012년 예측 당시 2019년 여객이 5310만명이었으나, 실제로는 7100만명이 몰려 예측치를 무려 1790만명(33.7%) 상회했다.

제2여객터미널 개장 이전인 2016~2017년에도 연간 이용객이 당시 인천공항의 처리 용량(5400만명)을 넘어서 심각한 혼잡과 운영 차질을 빚은 전례가 있다.

정 의원은 "5단계 사업을 추진해도 약 8년이 소요돼 시급한 상황"이라며 "인천공항의 경쟁력 강화와 지방공항 활성화는 양자택일이 아니라 병행해야 할 과제"라며 "정부는 수요 분산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제7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5단계 사업을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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