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자조금, 싱가포르 공략 박차… ‘K-한우’ 아시아 영토 확장 속도전

김상준 기자 2026. 10. 2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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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이하 한우자조금)가 동남아 주요 교역 거점인 싱가포르에서 현지 유통 네트워크와 주요 정·재계 인사를 겨냥한 다각도 홍보전에 나섰다.

이번 일정은 현지 유통 관계자들에게 부위별 손질법과 메뉴 개발 노하우를 전달하는 동시에, 현지 상류층 및 정·재계 인사들에게 한우의 풍미를 직접 선보여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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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5~16일 싱가포르서 현지 수입 유통사 대상
실무 교육 및 국경일 리셉션 시식회 개최
비드푸드·티옹리안 맞춤형 정형 기술 전수
윗등심·차돌박이 등 비선호 부위 상품화 제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이하 한우자조금)가 동남아 주요 교역 거점인 싱가포르에서 현지 유통 네트워크와 주요 정·재계 인사를 겨냥한 다각도 홍보전에 나섰다. 한우의 다채로운 부위별 가치를 알리고 현지 소비 기반을 대폭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한우자조금은 지난 10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싱가포르 현지에서 주요 한우 수입 업체를 대상으로 한 ‘한우 마스터 클래스’와 주싱가포르 대한민국 대사관 주최 ‘국경일 리셉션’ 연계 시식 행사를 차례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일정은 현지 유통 관계자들에게 부위별 손질법과 메뉴 개발 노하우를 전달하는 동시에, 현지 상류층 및 정·재계 인사들에게 한우의 풍미를 직접 선보여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수입 유통사 현장 밀착 교육… 정형 기술부터 미활용 부위 상품화까지

첫날인 15일에는 현지 수입 유통사인 비드푸드(Bidfood)와 티옹리안(Tiong Lian)을 찾아 각 업체의 유통 환경에 맞춘 ‘한우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했다.

강사로 나선 고용재 딥플랜트 이사는 한우 전문점 총괄 셰프 경력을 바탕으로 부위별 특징, 정형 기법, 수율 관리 및 보관법 등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 지식을 공유했다.

글로벌 유통 기업 비드푸드 임직원 및 협력사 대상 강연에서는 한우의 품질 우수성과 해외 타국 산육과의 차별성을 집중 조명했다. 전문가의 부위별 해체 시연과 더불어 구이 외 다양한 요리법을 제시하며 정육 부위의 시장성을 입증했다.

이어 지난해 12월부터 한우를 들여오고 있는 티옹리안에서는 현지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윗등심 정형법과 살치살 분리 작업, 차돌박이·양지의 효율적 활용 방안을 선보여 현지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교육 이후에는 시연 메뉴 시식과 질의응답이 이어졌으며, 한우 수출 가이드북 등 홍보물과 함께 한국 전통 자개 명함지갑을 전달해 한국 문화의 멋을 함께 전했다.

16일에는 팬 퍼시픽 오차드 싱가포르 호텔에서 열린 주싱가포르 대한민국 대사관 ‘국경일 리셉션’ 현장에서 한우 홍보관을 운영했다. 행사에는 싱가포르 정부 및 재계 주요 인사, 각국 외교단, 현지 한인 단체, 바이어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야외 테라스에 마련된 홍보 부스에서 한우자조금은 등심, 채끝, 업진살, 부채살 등 4가지 부위의 구이 요리와 한우 불고기 김밥을 선보였다.

구이용 인기 부위뿐만 아니라 정육 부위를 접목한 한식 메뉴를 함께 소개해 한우의 풍성한 식감과 조리 확장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현장 참가자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조리된 한우 요리를 맛보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아시아 교역 거점 싱가포르… 맞춤형 전략으로 제2 수출국 입지 다지기

식품 수요의 90% 이상을 해외에 의존하는 싱가포르는 우수한 물류 인프라를 갖춘 아시아 식품 교역의 요충지다. 지난해 12월 한우가 첫 발을 내디딘 이후 한 달 만에 10톤의 물량이 판매됐으며, 올해 20톤 이상의 실적을 올리며 홍콩에 이은 제2의 한우 수출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한우자조금은 현지 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유통망과의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고, 비선호 부위의 상품화 지원을 이어가며 소비 저변을 더욱 넓힐 방침이다.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싱가포르 유통 관계자들과 주요 인사들에게 대한민국 대표 프리미엄 식재료인 한우의 매력을 직접 선보여 뜻깊다며, 향후에도 국가별 시장 상황과 수요에 맞춘 전략적 홍보를 지속해 해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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