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소매유통 4분기 경기 전망 '흐림'…슈퍼마켓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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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이 예상하는 올해 4분기 경기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상공회의소는 관내 39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26년 4/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88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지난 분기 모처럼 기준치를 넘어섰던 소매유통업 경기 전망이 한 분기 만에 다시 꺾였다"며 "연말 소비 분위기가 지역 상권 전반의 매출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소비 촉진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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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는 시민들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2/newsis/20261022174634423zopc.jpg)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이 예상하는 올해 4분기 경기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상공회의소는 관내 39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26년 4/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88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RBSI는 유통업체가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를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더 많다는 뜻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난 분기 104를 기록하며 기준치를 웃돌았던 지수가 16포인트 떨어지면서 다시 기준치 아래로 내려왔다.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있음에도 고물가 속에 가계의 소비 여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울산상의는 설명했다.
업종 형태별로는 백화점(150)과 대형마트(120)가 기준치를 상회한 반면 편의점(60)과 슈퍼마켓(44)은 기준치를 크게 밑돌아 업종간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생활 밀착형 업종인 편의점과 슈퍼마켓은 연말 특수에 대한 기대가 거의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150)은 전분기(200)보다 50포인트 하락했으나 기준치를 웃돌며 가장 높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다만 부산·대구 등 인근 대도시로의 소비 유출이 지역 백화점 상권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백화점 울산 동구점이 매출 부진으로 복합개발이 추진되는 등 지역 유통 환경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대형마트(120)는 전분기(80)보다 40포인트 상승해 업종 중 유일하게 전망치가 개선됐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울산지역 대형마트 2곳이 잇따라 폐점한 가운데 울산지역 대형마트 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감소 폭은 점차 완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편의점(60)은 전분기(87)보다 27포인트 하락해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울산지역 편의점 수가 2023년 1145개에서 올해 1069개로 3년 연속 줄어드는 등 점포 수 감소와 함께 경기 전망도 하락해 지역 편의점 업황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두드러졌다.
슈퍼마켓(44)은 전분기(67)보다 23포인트 떨어지며 가장 낮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고물가 흐름에 소비자들이 장보기 지출부터 줄이는 가운데 대형마트의 연말 할인행사와 식자재마트·온라인 장보기로 근거리 수요마저 분산되면서 체감경기에도 부담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경기악화를 전망한 업체들은 그 이유로 '고물가·고금리 지속에 따른 가계 소비여력 둔화'(81.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고환율 등에 따른 매입 원가 및 운영비 부담(43.8%), 연말 쇼핑 대목 효과 반감 및 기상변수(37.5%)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경기호전을 예상한 업체들은 그 이유로 '크리스마스·연말 쇼핑 및 계절상품 수요 등 시즌 특수'(71.4%)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소비심리 개선과 대규모 할인행사 및 연말 판촉이 각각 42.9%로 뒤를 이었으며, 이 밖에 인근 경쟁 점포 폐점을 호전 요인으로 뽑은 업체도 있었다.
경영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소비심리 위축 및 매출 둔화'가 66.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인건비·물류비 등 운영비용 상승(46.2%), 상품 매입 원가 상승 및 공급망 불안(33.3%),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 경쟁 심화(25.6%) 순으로 조사됐다.
소비 부진에 따른 매출 둔화와 각종 비용 상승이 맞물리면서 지역 유통업체의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지난 분기 모처럼 기준치를 넘어섰던 소매유통업 경기 전망이 한 분기 만에 다시 꺾였다"며 "연말 소비 분위기가 지역 상권 전반의 매출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소비 촉진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소규모 유통업체의 인건비·임대료·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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