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줄었다…절반은 ‘하루 체류’

박준호 기자 2026. 10. 2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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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데이터청 2025 생활인구 현황
연평균 366만명…전년比 1.9% ↓
체류인구, 등록인구의 4.2배 많아
지역 활력도, 화순·장성군 ‘두각’
전남 16개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가 1년 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과 통근·통학 등을 목적으로 지역을 찾는 체류인구가 등록인구보다 4배 이상 많았지만, 체류인구 규모는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전남 생활인구 인포그래픽. /호남지방데이터청 제공

전남 16개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가 1년 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과 통근·통학 등을 목적으로 지역을 찾는 체류인구가 등록인구보다 4배 이상 많았지만, 체류인구 규모는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체류인구의 절반 이상이 하루만 머무는 것으로 나타나 방문객을 지역 내 소비와 장기 체류로 연결하는 것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호남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2025년 전남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 16개 인구감소지역의 연평균 생활인구는 약 366만명으로 전년보다 1.9% 감소했다.

생활인구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등록인구와 통근·통학·관광 등을 목적으로 방문해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날이 월 1일 이상인 체류인구를 합한 개념이다.

지난해 전남 인구감소지역의 등록인구는 약 70만명이었으며 체류인구는 이보다 4.2배 많은 약 296만명으로 집계됐다. 체류인구는 전년보다 2.3% 감소했다.

월별 생활인구는 10월이 49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5월이 461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2월은 257만명으로 가장 적었으며 12월도 303만명에 그쳤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0월에는 25.5% 증가했지만 2월에는 27.6%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담양군의 연평균 생활인구가 약 40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순군 34만명, 해남군 28만명 순이었다. 체류인구는 담양군이 약 35만명으로 전체의 11.8%를 차지했으며 화순군 28만명(9.4%), 장성군 22만명(7.5%)이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체류인구 증가율은 완도군이 5.0%로 가장 높았고 해남군 3.0%, 고흥군 1.8% 순이었다.

체류인구의 실제 체류기간은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남 인구감소지역의 평균 체류일수는 3.3일, 평균 체류시간은 11.8시간이었다. 체류기간별로는 하루만 머무는 인구가 전체의 53.0%를 차지했으며 숙박기간별로도 1일 숙박 비중이 56.4%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 평균 체류일수는 영암군이 5.5일로 가장 길었으며 장성군 4.1일, 해남군 3.5일 순이었다. 평균 체류시간은 완도군이 13.8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사진은 전남 생활인구 인포그래픽. /호남지방데이터청 제공

체류인구의 소비 규모도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전남 인구감소지역의 1인당 연평균 카드 사용액은 12만3천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카드 사용액에서 등록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65.0%로 체류인구 35.0%보다 높았다.

다만 담양군은 체류인구의 카드 사용액 비중이 48.1%에 달했으며 화순군 43.2%, 곡성군 43.1% 순으로 높았다. 업종별 카드 사용액 비중은 음식업이 30.4%로 가장 많았고 종합소매 18.9%, 운송교통 15.5%, 전문소매 11.2% 순이었다.

지역의 활력을 나타내는 8개 지표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화순군과 장성군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화순군은 6개, 장성군은 7개 지표에서 전남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특히 화순군은 최근 3개월 내 재방문율이 48.4%로 전남 평균 39.3%보다 높았으며 장성군은 타 시도 거주자의 체류 비중이 86.9%로 전남 평균 72.7%를 크게 웃돌았다.

한편 이번 통계는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생활인구 통계를 전남지역 중심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체류인구와 카드 사용액은 통신사·카드사 자료의 포괄 범위와 가명정보 결합 과정 등에 따라 실제 수치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박준호 기자 bjh@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