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中해커, 韓은행 뚫은 AI도구로 전세계 기관 수백곳 공격”

홍정수 기자 2026. 10. 2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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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연계된 해킹 조직이 최근 한국 금융사들을 공격하는 데 사용한 인공지능(AI) 도구로 전 세계 수백 개 기관을 공격했다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MS는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중국 정부와 연계돼 2021년부터 활동해온 해킹조직 '스톰-0940'이 중국산 오픈소스 AI 모의침투 도구인 '아르텍스(ARTEX)'를 이용해 지난달부터 전세계 기업들을 공격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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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중국과 연계된 해킹 조직이 최근 한국 금융사들을 공격하는 데 사용한 인공지능(AI) 도구로 전 세계 수백 개 기관을 공격했다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MS는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중국 정부와 연계돼 2021년부터 활동해온 해킹조직 ‘스톰-0940’이 중국산 오픈소스 AI 모의침투 도구인 ‘아르텍스(ARTEX)’를 이용해 지난달부터 전세계 기업들을 공격해왔다고 설명했다. 공격 대상에는 미국 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 커넥트와이즈를 비롯해 항공우주, 자동차, 화학, 금융, 법률, 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조직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텍스는 당초 중국 엔지니어 리푸화가 개발한 도구로, 여러 개의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연동해 시스템의 보안 허점을 찾고 점검할 수 있게 설계됐다. MS는 “사람이 개입하지 않고도 해킹 대상의 취약점 정찰부터 시스템에 침투하고 주요 정보를 빼내는 등 해킹의 전 과정을 수행하는 데 아르텍스를 악용하는 행위자들을 식별했다”고 밝혔다. 또 MS는 최근 한국 금융사에 이뤄진 개인정보 유출사건에도 아르텍스가 사용됐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을 비롯해 16개 금융사에서 해킹을 통해 약 10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유명 사이버 보안 기업 S&J가 진행한 모의시험에서 아르텍스로 웹사이트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데는 약 15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MS의 이번 발표와 관련해 주미 중국 대사관은 “중국은 법에 따라 해킹 활동에 맞서 싸우고 있다”라며 “사이버 안보 문제를 구실로 중국을 비방하고 공격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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