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PO]잠실 뒤흔든 타이거즈 함성…이번엔 대구다

양우철 기자 2026. 10. 2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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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국 응원단장, 10년째 응원 지휘
응원 타월로 잠실 원정석 붉은 물결
"진심 담긴 목소리로 삼성전 응원"
지난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타이거즈 팬들이 타월을 이용해 응원을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타이거즈 팬들의 목소리가 승패를 가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포스트시즌이 팬들의 뜨거운 응원으로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슈퍼스타' 김도영의 말 한마디에 관중석이 붉은 물결로 뒤덮이는가 하면, 잠실 원정에서는 홈구장을 방불케 하는 함성으로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그 중심에는 10년째 타이거즈의 응원을 이끌고 있는 서한국 KIA 응원단장이 있다. 그는 이번 포스트시즌을 맞아 응원 타월을 활용한 노란색과 빨간색 응원전을 준비하며 팬들과 함께 장관을 연출했다.

서 단장은 "가을야구를 기다려주신 팬분들과 타이거즈 선수들을 위해 특별한 응원을 준비했다"며 "팬분들이 열정적으로 따라와 주신 덕분에 멋진 그림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0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응원은 인상적이었다. 원정 경기임에도 잠실구장 절반을 붉게 물들인 타이거즈 팬들은 경기 내내 우렁찬 함성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보탰다.

서 단장은 "정규시즌에도 어느 경기장을 가든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 응원해 주신다"며 "이번에는 중요한 가을야구 경기인 데다 잠실구장의 마지막 경기이기도 해서 그런지 팬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와 열정이 더욱 남달랐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서한국 KIA 응원단장. /KIA 타이거즈 제공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응원 타월을 활용한 단체 응원이었다. 팬들은 응원가에 맞춰 노란색과 빨간색 타월을 번갈아 들어 올리며 일사불란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온라인에서도 사전에 연습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완성도 높은 응원이었다.

이에 대해 서 단장은 "미리 연습한 것 아니냐, 전문적으로 응원하는 분들을 섭외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타이거즈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팬분들이 작정하고 경기장을 찾아주셨기 때문에 그런 응원이 가능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제 KIA는 오는 25일부터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1, 2차전을 대구 원정에서 치르는 만큼 타이거즈 팬들의 응원 열기도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서 단장은 무엇보다 팬들의 목소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타이거즈 팬 한 분 한 분의 우렁찬 목소리와 지지 않겠다는 악에 받친 목소리가 승패를 가르지 않을까 싶다"며 "여러 응원 방식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이 담긴 목소리다. 우리 타이거즈 팬들은 절대 지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도전자의 마음으로 다시 한번 재미있게, 최선을 다해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우철 기자 yamark1@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