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불안에 日소프트뱅크 시총 반토막…이달 주가 30% 급락

신기림 기자 2026. 10. 2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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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시가총액이 지난 6월 사상 최고치 대비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인공지능(AI) 투자에 따른 막대한 차입금과 자금조달 비용 상승이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무라마쓰 책임자는 AI 성장 전망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하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의 투자자산 가치가 하락하고 향후 자금조달 비용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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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고점 대비 장중 50% 하락…차입 비용 상승에 재무건전성 우려
코어위브 채권 급락 여파…소프트뱅크 부도 위험 지표 4년래 최고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겸 CEO인 손정의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26.06.24.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시가총액이 지난 6월 사상 최고치 대비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인공지능(AI) 투자에 따른 막대한 차입금과 자금조달 비용 상승이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22일 도쿄 증시에서 소프트뱅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17엔(6.86%) 하락한 4305엔에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주가는 지난 6월 2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낙폭이 50%에 달했다. 이달 들어서만 30% 넘게 떨어지면서 지난 9월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최근 AI 투자에 대한 우려는 미국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코어위브의 채권 가격이 부실 위험을 반영하는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더욱 커졌다. 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막대한 차입금이 투입되는 상황에서 자금조달 비용 상승이 관련 기업들의 재무건전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다.

소프트뱅크는 AI 인프라와 에너지, 로봇 등 광범위한 분야에 차입금을 활용해 투자하고 있어 금융시장 불안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고미캐피털의 무라마쓰 가즈유키 투자운용 책임자는 블룸버그에 "투자자들이 AI 기업들의 재무건전성을 면밀히 살피면서 높은 차입 의존도와 늘어나는 조달 비용을 안고 있는 소프트뱅크의 취약성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소프트뱅크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20일 약 4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CDS 프리미엄은 기업의 채무불이행 위험을 반영하는 지표다.

소프트뱅크는 손정의 회장의 AI 투자 확대를 위해 지난 9월 111억 달러를 조달했다. 당시 기업 정크본드 시장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발행이었다.

AI 모델 시장의 경쟁 심화도 부담이다. 소프트뱅크가 약 650억 달러를 투자한 오픈AI는 비슷한 성능을 더 낮은 가격에 제공하는 중국 AI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

무라마쓰 책임자는 AI 성장 전망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하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의 투자자산 가치가 하락하고 향후 자금조달 비용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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