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코인 안전할까”...국내거래소 부실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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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의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를 계기로 국내 거래소들이 장부와 실제 수량을 맞춰보는 주기를 5분 이내로 단축했지만 세부 공시내역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바이낸스·OKX·크라켄 등 해외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이용자가 자신의 예치자산이 전체 고객자산에 포함됐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준비금 증명(Proof of Reserves·PoR)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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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의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를 계기로 국내 거래소들이 장부와 실제 수량을 맞춰보는 주기를 5분 이내로 단축했지만 세부 공시내역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바이낸스·OKX·크라켄 등 해외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이용자가 자신의 예치자산이 전체 고객자산에 포함됐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준비금 증명(Proof of Reserves·PoR)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매월 고객 예치자산과 거래소 보유자산의 수량은 물론 실제 보관 지갑 주소까지 공개한다. 특히 머클트리 같은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가 자신의 잔액이 전체 고객자산에 포함됐는지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 머클트리는 개별 데이터를 암호학적으로 연결해 특정 정보가 전체 데이터에 포함됐는지 확인하는 기술이다. OKX도 지갑 주소를 공개하고 별도 검증 도구를 통해 블록체인상 지갑 잔액과 고객별 예치자산의 반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반면 국내 거래소들은 고객자산 대비 실제 보유자산 비율을 공개하는 데 그치고 있다. 대형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을 비롯해 코인원과 고팍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갖고 있어야 하는 코인 대비 실제 보유비율만 공개하고 있다. 디지털엑스 정도만 구체적인 수량과 지갑 주소를 공개한다.
문제는 보유 비율만으로는 공시된 수치의 정확성을 검증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거래소가 보유 비율을 100%로 공시하더라도 구체적인 수량과 지갑 주소가 공개되지 않으면 이용자는 거래소가 제시한 수치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가상화폐 업계의 관계자는 “해외처럼 지갑 주소와 고객별 잔액 검증 기능을 제공해 공시의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정우 기자 wo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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