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노인일자리 대기자 4년새 4.1배… 증가율 전국 1위

노인일자리 사업에 신청하고도 일자리를 배정받지 못한 인천지역 노인이 4년 새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의원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7월 기준 인천시의 올해 3대 노인일자리(공익활동·역량활동·공동체사업단) 대기 인원이 1만4천71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3천589명, 연중)보다 4.1배(310.1%) 증가한 수치로, 전국 17개 시·도 중 증가율이 가장 높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증가율(134.1%)보다도 2.3배 높다.
실제로 올해 7월까지 인천지역 노인일자리 신청자는 7만3천102명으로 지난해 연간 신청자(7만568명)를 이미 넘어섰다. 반면 신청자 중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인원은 5만8천384명으로 지난해 연간 참여 인원(6만2천769명)보다 4천385명 적다. 대기율은 지난 2022년 6.1%에서 올해 20.1%로 뛴 상태로 전국 평균(16.6%)을 넘어섰다. 일자리를 원하는 노인은 크게 늘고 있지만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며 신청자 5명 중 1명은 대기 중인 것이다.
특히 어르신의 경력과 역량을 활용하는 ‘노인역량활용사업’은 올해 인천 신청자 1만6천672명 중 6천873명이 대기 중이다. 지역별로는 서구가 대기율이 54.4%(신청 2천437명·대기1천326명)로 가장 높았고 부평구(48.1%), 계양구(47.9%), 남동구(44.7%), 연수구(43.0%)도 신청자의 40% 이상이 일자리를 배정받지 못한 채 남아있다.
22일 허종식 의원은 “인천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노인일자리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 수밖에 없다”며 “대기자 증가율이 전국 1위인 만큼 예산과 일자리 공급을 대폭 확대하고, 수요가 높은 노인역량활용사업 등 맞춤형 일자리를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서 올해 8월 기준 인천의 65세 이상 인구는 60만5천450명(19.7%)으로, 내년에는 20%를 넘어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진주 기자 yoopear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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