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급한데"…미군, 광주 군공항서 580억 시설 공사

형민우 2026. 10. 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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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될 광주 군공항에서 주한미군이 대규모 시설공사를 하고 있어 반도체 사업추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국감에서 나왔다.

국민의힘 서지영 의원은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부 등을 대상으로 한 종합감사에서 "반도체 산단 조성이 급한데 지금 미군이 광주 군공항에 580억의 시설 공사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내용을 알고 있는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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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군공항 옮긴다면서 대형공사"…김정관 "파악해보겠다"
종합 감사에서 답변하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2026년도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22 eastsea@yna.co.kr

(전남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될 광주 군공항에서 주한미군이 대규모 시설공사를 하고 있어 반도체 사업추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국감에서 나왔다.

국민의힘 서지영 의원은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부 등을 대상으로 한 종합감사에서 "반도체 산단 조성이 급한데 지금 미군이 광주 군공항에 580억의 시설 공사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내용을 알고 있는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에게 물었다.

김 장관이 "못 봤고 챙기지 못했다"고 답하자 서 의원은 "'간단한 공사라 하기에는 규모가 크고 잠시 사용할 임시 건축물로 보이지 않는다. 정부에서 밝힌 대로 프로젝트가 진행될지 의문이 들었다'는 공사 관계자들의 얘기가 기사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용은 580억원 규모로 한국 측의 현물 부담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어 국방부가 모를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2028년 9월 전에 공항을 이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는데 미군이 지금 공사하고 있는 항공유 급유 시설은 나중에 다 때려 부술 것인가"라며 "실무 컨트롤타워라고 하는 장관께서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는 것이 사실은 이 사업의 가장 큰 리스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김 장관은 이에 대해 "미군 이전 관련해서는 국방부가 책임을 지고 주한미군하고 협의하고 있고 차질 없이 되는 걸로 알고 있다"며 "(공사) 내용을 한번 파악해 보겠다"고 답했다.

정부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광주 군공항 기능을 2028년 중순까지 다른 기지로 임시 분산 배치할 계획이다.

최근 일부 매체는 미군이 582억원을 들여 광주 군공항에서 항공유 급유시설과 철제 물탱크 보수 등 시설 공사를 추진중이라고 보도했다.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 이전을 추진중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관련 내용을 파악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통합시 관계자는 "미군 관리 시설로 정확한 공사 현황이나 진행 상황 등을 지자체에서 알 수 없다"며 "2028년 분산 배치를 위해 국방부와 외교부 차원에서 미군과 원만하게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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