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89주째 상승… 강남3구 꺾이자 화성 병점 0.65% ‘불기둥’

양다훈 2026. 10. 2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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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주 대비 오름폭은 다소 축소됐으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제외한 서울 대부분 자치구에서 상승 흐름이 유지됐다.

노원구(0.26%), 도봉구(0.33%), 은평구(0.10%) 등 외곽 지역은 전주 대비 상승세가 다소 완만해진 모습이다.

수도권 시·군·구 중에서는 화성 병점구가 0.65% 오르며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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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0.32% 하락 속 비규제 수도권 갭투자 급증… ‘6억 원 전후’ 실수요 집중
22일 서울 상계동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 모습.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주 대비 오름폭은 다소 축소됐으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제외한 서울 대부분 자치구에서 상승 흐름이 유지됐다. 경기권에서는 비규제지역인 화성 병점구가 일주일 만에 0.65% 뛰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10월 셋째 주(10월 19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3% 올랐다. 전주(0.16%)보다 상승폭은 둔화됐지만 장기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 강남3구 하락세 속 비강남권·도심권 상승 주도

서울 자치구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성북구와 서대문구로, 각각 0.36% 올랐다. 성북구는 2026년 들어 누적 상승률이 16.10%에 달했다.

반면 강남권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서초구가 0.32% 떨어지며 서울 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강남구(–0.31%)와 송파구(–0.13%) 역시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전주 대비 하락폭은 소폭 줄었다.

도심과 주요 배후 주거지는 강세를 보였다. 중구(0.16%→0.35%)와 성동구(0.12%→0.21%), 용산구(0.03%→0.04%), 양천구(0.14%→0.16%)는 전주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노원구(0.26%), 도봉구(0.33%), 은평구(0.10%) 등 외곽 지역은 전주 대비 상승세가 다소 완만해진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 하락 조정된 매매 거래가 체결되는 가운데, 수요가 이어지는 대단지, 역세권 및 중소형 규모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격이 상승하며 서울 전체 아파트값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 수도권 풍선효과… 화성 병점·경기 반도체 벨트 급등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 0.26%에서 이번 주 0.21%로 상승폭이 줄었으나 전반적인 우상향 기조를 유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유동성 유입과 직주근접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수도권 시·군·구 중에서는 화성 병점구가 0.65% 오르며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주(0.56%) 대비 0.09%포인트 추가 상승한 수치다. 규제를 피한 갭투자 수요와 저렴한 매물을 찾는 실수요가 함께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군포(0.53%), 안양 동안구(0.56%)를 비롯해 성남 분당구(0.53%), 화성 동탄(0.57%), 수원 영통구(0.52%) 등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 전반에서도 높은 상승률이 이어졌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전월세 매물 부족 현상이 장기화됨에 따라 구매력이 낮은 실수요자들이 인근 비규제지역으로 이동하거나, 해당 지역 내 임차인들의 매수세가 증가함에 따라 수도권 내 저가를 형성하고 있는 6억 원 전후 시장이 가격 강세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저가 지역일수록 매매와 전세가격 차이가 적은 편이고, 정책대출이 가능해 매수를 위한 대출 접근성이 양호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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