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포럼 2026] 조정민 SKT 담당 "AI 데이터센터, 냉각부터 입지까지 총체적 변화"

서효빈 2026. 10. 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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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설계와 입지 선정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GPU의 고밀도 집적에 따라 기존 공랭식 냉각 방식은 액체 냉각으로 전환되고, 대규모 전력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데이터센터의 입지도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조 담당은 "기존 공랭식 냉각은 약 50kW 수준에서 한계가 나타난다"며 "GPU 성능이 높아지고 전력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AI 데이터센터는 액체 냉각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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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민 SKT AI DC통합추진단 사업담당 22일 '아이포럼 2026' 강연
"수도권 대신 지방으로…전력 확보가 입지 좌우"
"공랭식에서 액체 냉각으로…AI가 데이터센터 설계도 바꿔"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설계와 입지 선정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GPU의 고밀도 집적에 따라 기존 공랭식 냉각 방식은 액체 냉각으로 전환되고, 대규모 전력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데이터센터의 입지도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종합경제미디어 아이뉴스24의 대표 지식 컨퍼런스 '아이포럼 2026'이 2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한라홀에서 'AI 패권 전쟁, 새로운 질서: AI 3대 강국,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열린 가운데 조정민 SK텔레콤 AI DC통합추진단 사업담당이 'AI시대 데이터센터 패러다임 전환과 SK의 AI DC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조정민 SK텔레콤 AIDC통합추진단 사업담당은 2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아이포럼 2026'에서 'AI 시대 데이터센터 패러다임 전환과 SK의 AI DC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 담당은 "기존 데이터센터가 서버를 안정적으로 보관하고 운영하는 시설이었다면 AI 데이터센터는 GPU의 연산 성능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GPU가 고밀도로 집적되면서 건축과 전력, 냉각, 배관 등 모든 설계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랭식에서 액체 냉각으로…AI가 바꾼 데이터센터 설계

가장 큰 변화는 냉각 방식이다. 기존 데이터센터는 공기를 이용해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제거하는 공랭식 설비를 주로 사용했다. 그러나 AI 서버의 전력 밀도가 높아지면서 공기만으로 발열을 제어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조 담당은 "기존 공랭식 냉각은 약 50kW 수준에서 한계가 나타난다"며 "GPU 성능이 높아지고 전력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AI 데이터센터는 액체 냉각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냉각 방식의 변화는 데이터센터의 건축 구조에도 영향을 미친다. AI 반도체에 직접 부착해 열을 제거하는 콜드플레이트와 냉각수 분배 장치(CDU) 등이 새롭게 도입되고 있다. 서버 무게가 증가하면서 바닥 하중을 견디기 위한 구조 변경도 이뤄지고 있다.

전력 공급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고밀도 AI 서버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고전압 설비와 천장 배선 등이 도입되고 있다. 액체 냉각에 필요한 배관 역시 핵심 설비로 중요성이 높아지는 추세다.

조 담당은 "배관은 사람으로 치면 혈관과 같은 존재"라며 "AI 데이터센터로 전환될수록 배관 설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센터 운영 방식에 AI가 적극 도입된다는 점도 언급했다. AI 서버는 발열량이 많고 장애 발생 시 위험한 수준에 도달하는 시간이 짧아 기존의 인력 중심 대응 방식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 시스템(DCIM)에 AI를 적용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 서버와 설비의 상태를 통합적으로 감시하고 장애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분석하는 방식이다.

조 담당은 "AI 서버는 발열이 높고 장애가 발생했을 때 위험한 수준에 도달하는 시간이 매우 짧다"며 "사람이 직접 판단하고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어 데이터센터 관리 시스템에도 AI를 도입해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합경제미디어 아이뉴스24의 대표 지식 컨퍼런스 '아이포럼 2026'이 2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한라홀에서 'AI 패권 전쟁, 새로운 질서: AI 3대 강국,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열린 가운데 조정민 SK텔레콤 AI DC통합추진단 사업담당이 'AI시대 데이터센터 패러다임 전환과 SK의 AI DC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수도권 대신 지방으로…전력 확보·지역 인재 양성 주목

AI 데이터센터의 입지 선정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기존 데이터센터는 이용자와의 거리를 고려해 수도권에 집중됐지만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전력 확보가 가능한 지역을 중심으로 구축되고 있다.

조 담당은 "기존 데이터센터의 약 90%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부지와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확보할 수 있는 지역으로 입지가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은 전력 공급 여력이 제한적인 반면 남부와 동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대규모 전력을 확보하기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지방 산업단지는 주거지역과 거리가 있어 데이터센터 건립에 따른 민원 부담도 비교적 적다.

조 담당은 "SK그룹도 현재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부지를 집중적으로 찾고 있다"며 "전력 확보와 대규모 부지 조성 측면에서 지방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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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와 전문인력 양성 효과도 강조했다. 조 담당에 따르면 현재 울산 AI 데이터센터 건설 현장에는 약 900명이 근무하고 있다.

SK그룹은 울산과학대학교와 협력해 '스칼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약 120명의 AI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향후 데이터센터 규모가 확대되면서 늘어날 전문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취지다.

조 담당은 "지역에서 데이터센터를 직접 운영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며 "데이터센터는 건설 단계에서 많은 인력이 투입되지만 운영 단계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고숙련 인력이 필요한 만큼 지역 전문인력 양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조 담당은 "AI 데이터센터가 커지면 데이터센터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 산업 생태계 전체가 함께 성장하는 효과가 있다"며 "SK그룹은 AI 데이터센터를 새로운 수출 산업이자 국가적으로 중요한 전략적 안보 자산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종합경제미디어 아이뉴스24의 대표 지식 컨퍼런스 '아이포럼 2026'이 2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한라홀에서 'AI 패권 전쟁, 새로운 질서: AI 3대 강국,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열린 가운데 조정민 SK텔레콤 AI DC통합추진단 사업담당이 'AI시대 데이터센터 패러다임 전환과 SK의 AI DC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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