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한파’ 뒤 오르는 주말 기온, 남부엔 비…태풍 ‘참피’ 25일 최근접

최원형 기자 2026. 10. 2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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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지나간 뒤, 다음 주 초까지는 한동안 기온이 오를 전망이다. 우리나라 쪽으로 방향을 꺾을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 '참피'가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기상청은 22일 정례 브리핑을 열고 "우리나라는 기압골 통과 뒤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오는 주말과 다음 주 초까지 기온이 단계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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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아침 최저 기온을 기록한 22일 오전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몸을 움츠린 시민들이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파가 지나간 뒤, 다음 주 초까지는 한동안 기온이 오를 전망이다. 우리나라 쪽으로 방향을 꺾을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 ‘참피’가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기상청은 22일 정례 브리핑을 열고 “우리나라는 기압골 통과 뒤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오는 주말과 다음 주 초까지 기온이 단계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예보했다. 현재 기압계를 보면, 우리나라는 중국 산둥반도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권 아래 들어 있고, 우리나라 남쪽에는 제30호 태풍 참피가, 참피의 동쪽에는 아열대성 고기압이 자리 잡고 있다.

기압골이 통과하며 북쪽 찬 공기가 내려온 영향으로 21일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추위가 찾아왔는데, 금요일인 23일 낮부터 이 추위가 가시고 남쪽 따뜻한 공기의 영향을 받으며 기온이 오른다는 것이다. 서울의 경우, 22일 5도 수준으로 떨어졌던 아침 기온이 주말 동안 12∼13도 수준으로 회복되고 낮 최고기온은 21∼23도 정도로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다음 주 화요일인 27일께면 새 기압골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이번처럼 다시 한파특보 수준의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비 소식이 있다. 태풍과 아열대 고기압이 밀어 올리는 수증기와 북쪽 찬 공기가 만드는 수렴대의 영향이다. 23일 밤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비가 시작돼, 25일에는 일부 충청권까지 강수구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23∼24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30∼80㎜, 남부지방 5∼30㎜로 예상된다.

관건은 태풍 참피의 경로다. 22일 타이완 남동쪽 710㎞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참피는 24일께 진로를 우리나라 쪽인 북동쪽으로 꺾어, 25일에는 우리나라에 가장 가깝게 근접한 뒤 26일쯤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혜미 예보분석관은 “우리나라 주변 해수역 온도가 남쪽 바다보다는 낮고, 상층제트에 의한 편서풍이 태풍의 북상을 막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남쪽 해상으로 지나가더라도 태풍특보가 내려질 수 있다. 만약 참피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다면, 남아 있는 기록상 가장 늦은 시기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으로 기록된다. 현재까지 가장 늦은 시기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1998년 10월16∼18일 우리나라 남쪽 해상을 지나갔던 태풍 ‘제브’다.

기상청은 “앞으로 예상 경로가 변동되거나 조정될 수 있기 때문에 예보를 수시로 참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제주도 해안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너울이 발생하는 등 주말 해상 날씨가 매우 안 좋을 수 있어 가급적 남해상으론 이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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