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의원 "충북 병원 119구급 스마트시스템 응답률 최하위"(종합)

박건영 2026. 10. 2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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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 수용 가능 여부를 묻는 119 구급대의 요청에 대한 충북지역 병원들의 응답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용혜인 의원은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119구급 스마트시스템 요청에 대한 충북지역 병원의 무응답률이 9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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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소방본부 "자체 집계와 달라…실제 응답현황 소방청 자료에 미반영"
119 구급차·응급환자 병원 이송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청주=연합뉴스) 박건영 기자 = 응급환자 수용 가능 여부를 묻는 119 구급대의 요청에 대한 충북지역 병원들의 응답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충북소방본부는 소방청과 별도의 119구급 스마트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통계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해당 수치가 실제와 다르다고 해명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용혜인 의원은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119구급 스마트시스템 요청에 대한 충북지역 병원의 무응답률이 9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고 21일 밝혔다.

119구급 스마트시스템은 구급대가 여러 병원에 동시 수용 가능 여부를 묻고 병원이 시스템으로 회신하는 방식으로, '응급실 뺑뺑이'를 막기 위해 2024년 전국에 도입된 시스템이다.

무응답률은 119구급대가 요청한 건수 중 병원으로부터 수용·수용 불가 회신을 받지 못한 비율이다.

의료기관별로는 충주의료원이 99.88%로 가장 높았고, 건국대 충주병원 99.12%, 충북대병원 92.2% 등의 순이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충북소방본부는 해당 통계가 실제와는 다르다며 반박에 나섰다.

충북소방본부가 자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19구급 스마트시스템 요청에 대한 충북지역 병원의 실제 무응답률은 49.1%로, 소방청 제출 자료와 큰 차이를 보였다.

의료기관별 무응답률도 충주의료원 34.7%, 건국대 충주병원 18.8%, 충북대병원 46.9%로 집계됐다.

이처럼 통계에 차이가 발생한 것은 충북이 119구급 스마트시스템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해 별도의 통계 관리 시스템을 운영해 온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소방본부의 자체 시스템과 소방청이 관리하는 통계 시스템 간 집계 방식에 차이가 있어 충북의 실제 응답 현황이 소방청 자료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청의 119구급 스마트시스템과 도소방본부가 사용하는 시스템이 달라 통계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통계 집계를 위해 소방청에 통계 일원화를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용혜인 의원실 관계자는 "지역별로 통계를 관리하는 시스템이 달라 발생한 문제라면 전국적으로 통일된 통계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종합감사에서 관련 문제를 짚고 통계 관리 체계를 일원화하도록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pu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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