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내일은 괜찮대”…일부 영하권 22일 하루짜리 ‘반짝 한파’

노지운 기자 2026. 10. 2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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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에서 한꺼번에 밀려든 찬 공기 탓에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가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가을철 '반짝 한파'가 22일 찾아왔다. 수도권 등 내륙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하루를 보였지만 오는 23일 오후를 기점으로 기온은 평년 수준으로 오를 전망이다.

전날 오후 9시부터 수도권과 강원·충청, 영남·전북 내륙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올가을 들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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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에 올가을 첫 한파주의보
비 온 뒤 찬 공기 한꺼번에 몰려
서울 최저 5도·대관령 영하 3도
내일 낮부터 평년기온 회복할듯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추운 날씨를 보인 22일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직장인들이 출근길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시스

북쪽에서 한꺼번에 밀려든 찬 공기 탓에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가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가을철 ‘반짝 한파’가 22일 찾아왔다. 수도권 등 내륙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하루를 보였지만 오는 23일 오후를 기점으로 기온은 평년 수준으로 오를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온은 전날보다 5∼10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서울 5도, 인천·대전 3도, 춘천 1도, 대관령 영하 3도 등을 기록했고, 낮 최고기온도 14∼19도를 보였다. 전날 오후 9시부터 수도권과 강원·충청, 영남·전북 내륙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올가을 들어 처음이다.

갑작스럽게 추위가 찾아온 것은 가을비가 그친 뒤 한반도가 고기압 가장자리에 놓이면서 북서풍을 타고 찬 공기가 쏟아져 들어온 탓이다. 상공 약 5㎞에 자리한 영하 15도 안팎의 한랭건조한 공기가 지표까지 내려앉았다. 비가 그친 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낮 동안 데워진 땅의 열기가 밤사이 하늘로 그대로 빠져나가면서 기온이 더 떨어졌다.

기상청은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북, 경북 북동 산지 등에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리는 곳이 많겠다며 수확기 농작물 냉해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벌어지는 만큼 건강 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

다만 이번 추위는 오래가지 않을 전망이다. 찬 공기를 몰고 온 고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바람 방향이 북서풍에서 남서풍으로 바뀌어 오는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3∼15도, 낮 최고기온은 18∼23도로 낮부터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 주말인 25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24도까지 올라 평년보다 다소 높겠다.

주말에는 비 소식이 있다. 오는 23일 오후 제주도를 시작으로 밤에는 전남권과 경남 남해안에 비가 내리겠고, 24일엔 전라·경상권으로 확대되겠다. 23∼24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30∼80㎜, 전남광주와 부산·울산·경남 10∼40㎜, 대구·경북 5∼30㎜다. 25일에도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이어지겠다.

노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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