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싶어도 자리 없어…인천 노인일자리 대기 1만5000명

장예찬 기자 2026. 10. 2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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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노인일자리 대기자 4년 새 4배… 전국 증가율 '1위'
7개월간 안전사고 115건 중 절반이 '골절'
노인들이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기사와 무관한 사진.

[인천=경인방송] 일자리를 찾는 인천 지역 어르신이 급증하고 있지만 노인 일자리는 대기자만 1만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22일) 허종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동구·미추홀구·갑)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인천의 3대 노인일자리 대기자는 1만4718명이다.

3대 노인일자리는 공공 봉사 성격의 공익활동과 어르신의 경력·역량을 살리는 노인역량 활용사업, 민간 수익을 창출하는 공동체사업단 등을 말한다.

이는 지난 2022년(3589명)보다 4.1배 증가한 수치로 전국 17개 시·도 중 증가율 1위다. 전국 평균 증가율은 134.1%이다.

인천 지역 노인일자리 대기율 역시 2022년 6.1%에서 올해 20.1%로 치솟아 전국 평균(16.6%)을 웃돌았다. 인천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은 지난 8월 기준 19.7%(60만5450명)로 내년 초고령사회(20% 이상) 진입을 앞두고 있어 노인일자리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전문성을 살리는 '노인역량활용사업'에서 적체가 많다. 인천 신청자 중 41.2%(6873명)가 대기 중이며, 서구의 경우 신청자의 절반이 넘는 54.4%가 배정을 받지 못했다. 부평구(48.1%), 계양구(47.9%), 남동구(44.7%) 등도 40%를 넘겼다.

참여자 고령화에 따른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올해들어 지난 7월까지 인천 노인일자리 안전사고는 115건(사망 1건 포함)으로, 절반이 넘는 59건(51.3%)이 골절 사고였다.

허 의원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맞춰 예산과 일자리 공급을 대폭 확대하고, 수요가 많은 역량활용사업 등 맞춤형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며 "어르신 건강 상태에 맞춘 업무 배치와 사고 다발 지역 안전점검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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