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패색에 비방전 주력한 트럼프…野후보에 "성전환 옹호자"

박성민 2026. 10. 2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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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에서 중간선거 유세를 이어가며 야당인 민주당 후보에 대한 비방전에 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진행한 중간선거 연설에서 민주당의 연방 상원의원 후보인 애니 앤드루스를 가리켜 "성전환 수술 지지자"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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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그레이엄 여동생이 상원의원 출마한 사우스캐롤라이나서 유세
反트럼프 시위에 수차례 연설 중단…트럼프 "민주당이 일당 250달러 줘"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중간선거 유세하는 트럼프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에서 중간선거 유세를 이어가며 야당인 민주당 후보에 대한 비방전에 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진행한 중간선거 연설에서 민주당의 연방 상원의원 후보인 애니 앤드루스를 가리켜 "성전환 수술 지지자"라고 주장했다.

앤드루스 후보의 이름을 "트래니(tranny·성전환자를 비하하는 표현) 애니 앤드루스"라고 부른 뒤 "그는 자신이 중도파라고 주장하지만, 사실 납세자 세금으로 지원되는 아동 성전환 수술에 대한 광적인 옹호자"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소아과 의사인 앤드루스 후보의 "의사 면허가 취소돼야 한다. 면허를 박탈해야 할 뿐 아니라 공직에 출마하는 것도 허용돼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국정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로 추락한 데다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처럼 민주당 후보들을 겨냥한 거친 공격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전날 노스캐롤라이나 유세에서는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인 로이 쿠퍼 전 주지사가 주지사 시절 3천500명 이상의 중범죄자를 석방했다고 언급했고, 19일 캔자스주를 찾아서는 목사인 민주당 애덤 해밀턴 상원의원 후보가 자신의 교회에서 아동 성범죄자를 감싸줬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찾은 건 공화당 달린 그레이엄 후보의 힘겨운 선거전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그레이엄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절친한 친구로 지난 7월 갑자기 별세한 린지 그레이엄 전 상원의원의 여동생으로, 선거전 초반 오빠가 남긴 정치적 영향력 덕분에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최근 상대 후보의 맹추격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의 아슬아슬한 우위를 겨우 지키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에서 민주당 앤드루스 후보가 의회에 진출하면 "국경을 개방하고 발전소를 폐쇄하며 위험한 범죄자를 풀어주고 여러분의 돈을 몰수해 제3세계 이민자, 사기꾼, 흉악범에게 나눠주는 것에 투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달린 그레이엄은 여러분의 소득을 늘리고 물가를 낮추며 국경을 튼튼하게 지키고 미국이 어느 때보다 더 존경받는 나라가 되도록 하는 데 투표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 연설은 초반부터 시위자들이 고함을 지르며 방해한 여파로 수 차례 중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가 "민주당으로부터 일당 250달러를 받았다"고 주장했고, 대다수 관중은 시위자들이 끌려 나갈 때마다 "유에스에이"(USA)를 연호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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