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에 한동훈 ‘90도 폴더인사’ 소환…조국 “최측근은 이런 것”

이유진 기자 2026. 10. 22. 10: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2년 전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는 사진을 22일 페이스북에 올렸다. 한 의원이 박철우 서울중앙지방공소청장을 두고 조 원장이 법무부 장관 재직 당시 근접 수행한 최측근 검사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으며 국회에서 두 사람이 함께 찍힌 사진을 올리자 맞대응하는 차원에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철우 서울공소청장 ‘최측근’ 의혹에 반박
2024년 1월23일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윤석열 당시 대통령을 만나 허리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2년 전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는 사진을 22일 페이스북에 올렸다. 한 의원이 박철우 서울중앙지방공소청장을 두고 조 원장이 법무부 장관 재직 당시 근접 수행한 최측근 검사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으며 국회에서 두 사람이 함께 찍힌 사진을 올리자 맞대응하는 차원에서다.

조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다시 말하지만 (박 청장과는) 밥 한 끼 같이 먹은 적이 없다”며 지난 20일 한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에 대해 설명했다. 조 원장은 “국회에 전문위원으로 파견된 검사는 법무부 장관이나 검찰총장이 국회를 방문하면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박 검사는 나를 국회 안 관련 공간으로 안내했을 뿐”이라고 했다. 박 청장은 2019년 9월 조 원장이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했을 당시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로 국회에 파견된 상태였다.

2019년 9월26일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이 국회 제1회의장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이 정회되자 회의장 밖으로 나서고 있다. 그의 옆에 당시 국회 파견 검사였던 박철우 서울중앙지방공소청장이 보인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조 원장은 2019년 8월8일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박 청장이 함께 찍힌 사진 5장을 올렸다. 조 원장은 “윤석열이 검찰총장 취임하고 국회에 취임 인사 온 날 언론에 나왔던 사진”이라며 “윤석열 옆에 박철우 검사가 있다. 그러면 박철우는 ‘윤석열을 근접 수행한 최측근’이 되는가”라고 꼬집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페이스북 갈무리

조 원장은 “과거 윤석열은 한동훈에 대해 ‘나보다 언론플레이를 잘한다’고 칭찬했다는데, 제 버릇 개 못 주는 모양”이라며 “근래 많이 예민·초조·불안하거나 박 청장이 두려워 어떻게든 흠집 내려고 안달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 원장은 한 의원에게 “양식이 있다면 박 청장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참조로 ‘최측근’이라면 첨부하는 사진 속 한동훈이 윤석열에게 하듯 인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조 원장이 첨부한 사진은 2024년 1월23일 충남 서천군 수산물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찍힌 것이다. 당시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 문제와 공천 관리 문제 등을 두고 한 의원에게 유감을 표시하며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사퇴 요구 이틀 뒤 한 의원은 윤 전 대통령과 함께 화재 현장을 함께 찾는 장면을 연출했는데 한 의원이 허리를 90도 가까이 숙여 윤 전 대통령에게 인사하는 장면이 화제가 된 바 있다. 검사 시절부터 ‘윤석열 라인’으로 분류됐던 한 의원은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에 깜짝 발탁돼 ‘정권의 황태자’, ‘정권 2인자’로 불렸다.

이처럼 조 원장과 한 의원이 박 청장을 두고 설전을 벌이게 된 계기는 박 청장이 국정감사 과정에서 한 발언이다. 박 청장은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수도권 공소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한 의원 딸의 저작권법 위반 의혹 수사 당시 서울중앙지검이 경찰의 국제형사사법공조 요청을 법무부에 전달하지 않은 데 대해 “(당시 서울중앙지검이) 송부하지 않은 것이 기존의 업무 패턴에 비춰서 통상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자 같은 날 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박 청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재직시 ‘조국씨를 근접 수행한 최측근 검사’였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법사위 국감에서 ‘극단적 친민주당 검사 박철우’를 내세워 나에 대한 마타도어와 정치 보복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원장은 “황당한 거짓말”이라며 즉각 반박했다. 조 원장은 20일 페이스북에서 “국회에서 두세 번 마주쳤을 뿐”이며 “밥 한 끼 먹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조 원장의 반박에 한 의원은 국회에서 조 원장과 박 청장이 함께 찍힌 사진 여러 장을 공개하며 “누가 거짓말하는지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적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