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공항 피격에 사상자 속출…후티 충돌로 중동 곳곳 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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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국제공항과 석유 시설 등이 21일(현지시간)에도 공습을 받아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중동 곳곳으로 후티와 교전에 따른 전운이 번지고 있다.
AP,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동부 담맘에 위치한 킹 파흐드 국제공항이 이날 저녁 공습을 받았다.
다만 외신은 후티가 최근 사우디 공항 등에 대한 공격 강도를 높이고 있으며, 킹 파흐드 공항은 과거에도 후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적이 있는 만큼 이번 공격의 주체도 후티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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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와 후티 교전으로 연기가 치솟는 타이즈 지역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2/yonhap/20261022105223294arkg.jpg)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국제공항과 석유 시설 등이 21일(현지시간)에도 공습을 받아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중동 곳곳으로 후티와 교전에 따른 전운이 번지고 있다.
AP,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동부 담맘에 위치한 킹 파흐드 국제공항이 이날 저녁 공습을 받았다.
사우디 민간항공청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공습으로 1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사우디 항공청은 부상자들의 상태는 "경상부터 중상까지" 다양하며 공항 시설이 물적 피해 규모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당국은 공격 주체나 형태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후티도 이번 공격에 대한 언급은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외신은 후티가 최근 사우디 공항 등에 대한 공격 강도를 높이고 있으며, 킹 파흐드 공항은 과거에도 후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적이 있는 만큼 이번 공격의 주체도 후티로 추정하고 있다.
사우디 남동부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유전 중 하나인 샤이바 유전도 드론 공격을 받았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이날 아람코 소속 샤이바 유전시설을 노린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당시 요격된 드론에서 떨어진 파편이 유전 외곽에 있던 하청업체 차량을 덮치며 화재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필리핀과 네팔 국적의 노동자 2명이 숨지고 파키스탄과 인도 국적의 2명이 부상했다.
사우디도 후티를 겨냥한 공격 강도를 높이고 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 산하 보건부는 20일 예멘 남서부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 타이즈주에서 어선 1척이 사우디의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후티 보건부는 이로 인해 어부 8명이 숨졌다며 사우디가 "바다가 유일한 생계인 어민을 포함해 민간인과 민간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비판했다.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대변인은 사우디가 24시간 동안 예멘을 대상으로 93차례 공습을 가했다고 20일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2/yonhap/20261022110927113dujh.jpg)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도 전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호르무즈에서 유조선 2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 공격을 받아 불길에 휩싸였다고 밝혔다.
1척은 오만 해안에서 20km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공격받았고, 또 다른 유조선은 이라크 해안에서 55k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공격받았다.
아직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20일에도 유조선 3척이 기뢰와 충돌해 화재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중동의 교전 상황이 이처럼 악화하면서 미국의 개입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사우디 주재 미국 대사관에 근무하는 직원과 가족들에게 철수 명령을 내렸다.
중동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와 요르단, 카타르, 바레인 등에 거주하고 있는 미국 대사관 직원의 가족들도 짐을 싸고 있다.
외신은 미국이 지난 2월 이란과 전쟁을 개시하기 전에도 중동 지역 대사관 직원에 철수 명령을 내린 바 있다고 짚었다.
로이터는 이를 두고 후티에 대한 미군의 군사작전이 임박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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