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로망 깔린 유령도시?…시진핑이 사활 건 신도시 직접 가봤더니 [취재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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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천년대계(千年大計)'로 부르는, 시진핑 주석이 직접 이끌고 있는 신도시 '슝안신구(雄安新区)'를 취재한 뒷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중국이 국가 주도로 만들고 있는 세 번째 신도시는 발음하기 좀 어려운 '슝안신구'입니다.
슝안신구는 고층 건물 중심의 화려한 마천루가 전혀 없이 저층 건물 위주로 단정하게 도시가 지어졌다는 겁니다.
시 주석의 '천년대계' 슝안신구가 깔끔하고 훌륭한 도시 인프라를 넘어서 선전이나 상하이처럼 진짜 사람이 사는 유명 도시로 거듭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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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 번째 신도시 '슝안신구' 직접 가보니

중국이 국가 주도로 만들고 있는 세 번째 신도시는 발음하기 좀 어려운 '슝안신구'입니다. 슝안신구는 행정구역 상으로는 베이징과 톈진 밑에 있는 허베이성의 작은 마을인데요. 슝셴-룽청-안신이라는 이름의 3개 현 일대에 조성되는 경제특구라서 이 앞 글자들을 따서 슝안신구라고 부르는 겁니다. 저는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의 시찰프로그램에 참여해서 여기를 다녀올 기회를 얻었는데요. 두 시간 정도를 차를 타고 달려갔더니 아주 깨끗하게 정비된 왕복 8차선 도로가 펼쳐지면서 슝안신구 표지판이 나왔습니다.
제일 먼저 간 곳은 슝안신구 종합서비스지원센터였습니다. 아직 공식적으로 문을 열지는 않았는데 앞에 아주 크게 빨간색으로 '국가대사' 이렇게 적어놨더라구요. 수도 베이징에 지나치게 집중된 인구와 기능을 분산시키고, 미래의 지능형 도시의 표준을 보여주겠다는 시진핑 시대의 역작이자 총집결지로 밀고 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중심지구에는 이미 건물들이 많이 들어섰고, 아직 완성이 되지 못한 건물들도 타워크레인이 쉴 새 없이 움직이며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중국 전역을 잇는 고속철 역사도 지어지고 있었는데요. 고속철 역이 완성되면 허베이에서 산시성을 거쳐 윈난성 쿤밍까지도 오간다고 합니다.
선전, 상하이와 다른 점?

베이징에서 얼마나 옮겨갔나?
[자오야오 / 슝안신구 외자외무처 : 이 지역 개발의 핵심 중 하나인 수준 높은 교육 자원과 관련하여, 중국 전역에서 20개가 넘는 최고 수준의 대학들이 슝안에 진출할 예정입니다. 나아가 기업의 전반적인 성장과 산업 고도화, 인재 육성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도 마련되었습니다.]
이른바 '시장 주도형 이전'도 추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새로 만들어진 과학혁신단지인데요, 인공지능이나 로봇을 포함해서 280여 개 기업이 이미 등록을 했거나 입주를 마친 상탭니다.]
[슝안신구 입구 기업 연구원 : 비가 오네요.]
[로봇: 우산을 챙겨드릴게요.]
인프라는 다 갖췄는데 '사람'이 없다

중국은 후커우라고 하는 호적제도가 있습니다. 거주하는 도시의 후커우가 있어야 해당 도시에서 교육이나 의료 같은 공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요. 슝안신구는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이미 베이징과 행정통합이 되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오야오 / 슝안신구 외자외무처 : 베이징 후커우(호적)를 보유하고 있다면 슝안신구의 호구를 가진 것과 같습니다. 슝안에서 거주증을 발급받기만 해도 현지 주민과 똑같이 교육, 의료, 쇼핑 등 모든 서비스를 동일하게 누릴 수 있습니다. 마치 같은 도시 내에 있는 것처럼 말이죠.]
슝안신구가 자리 잡으려면
최고운 기자 gow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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