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 투자했는데 계약해지 통보…만트럭버스코리아 불공정행위 논란

성현희 2026. 10. 2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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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트럭버스코리아(MTBK)가 약 100억원을 투자한 공식 서비스센터 운영업체에 계약해지를 통보하면서 불공정거래 논란이 불거졌다.

MAN 부산신항 공식 서비스센터 운영사인 대동유로모터스는 MTBK의 일방적인 계약해지 철회를 촉구하고 중소 협력사의 투자와 고용 보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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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트럭버스코리아(MTBK)가 약 100억원을 투자한 공식 서비스센터 운영업체에 계약해지를 통보하면서 불공정거래 논란이 불거졌다.

MAN 부산신항 공식 서비스센터 운영사인 대동유로모터스는 MTBK의 일방적인 계약해지 철회를 촉구하고 중소 협력사의 투자와 고용 보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고 22일 밝혔다.

대동유로모터스의 MAN 부산신항 서비스센터 모습.

대동유로모터스는 2022년 5월 부산신항센터를 개소한 이후 MAN 상용차의 보증수리와 일반수리 등을 수행해 왔다. 지난해 매출은 약 72억원이며 현재 17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MTBK는 지난 1월 15일 내년 1월 말 계약을 종료하겠다고 통보한 데 이어 5월에는 같은 지역에서 신규 서비스 파트너 모집에 나섰다.

천휘연 대동유로모터스 대표는 “기존 센터의 운영성과와 해지 사유가 없음에도 계약해지를 유지하면서 동일 지역에서 신규 사업자를 모집하는 것은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부당한 조치”라고 말했다.

대동유로모터스는 부지 매입과 시설·설비에 약 85억원, 전용부품과 특수공구 등에 14억원 등 총 99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공식 서비스센터 지위를 잃으면 보증수리 권한과 순정부품 공급 등에 제약이 발생해 정상적인 사업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향후 5년간 약 350억원의 매출 상실과 60억원 규모의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회사 측은 MTBK가 문제 삼은 계열사 정비소 운영 계획을 철회하는 등 개선조치를 취했으며, 계약해지 통보 이후에도 서비스 평가기준을 충족해 성과 보너스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만트럭버스코리아(MTBK).

반면 MTBK는 계약 당사자가 12개월 전에 통지하면 별도 계약위반 사유 없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시설투자비와 영업손실 역시 사업상 위험이거나 금전적 보상이 가능한 손해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대동유로모터스는 지난 6월 공정거래위원회에 MTBK를 신고했으며, 계약해지 효력 등을 둘러싼 법적 대응에도 나섰다.

이번 논란은 국정감사에서도 다뤄질 전망이다. MTBK 대표는 23일 종합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을 요구받은 상태다. 계약해지 경위와 신규 사업자 모집 배경, 중소 협력사의 투자비 회수 및 고용 보호 방안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천휘연 대동유로모터스 대표는 “MAN 브랜드를 믿고 약 100억원을 투자해 사업을 운영해 왔는데 계약해지 조항만을 이유로 중소기업의 투자손실과 직원들의 고용 불안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작은 중소기업이 법적 다툼에서 이기기 어렵다는 우려도 있지만, 수입차 업계에서 반복돼 온 불공정 관행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어려움과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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