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신뢰도 43%→57%…트럼프의 우크라 압박 뒤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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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에너지 휴전 등 압박을 강화하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가 14%P 상승했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키이우 국제사회학연구소(KIIS)가 8~1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8~9일엔 젤렌스키를 신뢰한다고 답변한 우크라이나 국민은 43%였는데 10~16일엔 57%로 14%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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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에너지 휴전 등 압박을 강화하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가 14%P 상승했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키이우 국제사회학연구소(KIIS)가 8~1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8~9일엔 젤렌스키를 신뢰한다고 답변한 우크라이나 국민은 43%였는데 10~16일엔 57%로 14%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젤렌스키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2%에서 39%로 13%P 하락했다.
여론조사 기간 전체를 살펴보면, 54%가 젤렌스키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이 중 22%는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32%는 '어느 정도 신뢰한다'고 답변했다.
젤렌스키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1%였다. 24%는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였고, 17%는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였다.
전체 수치는 8월 말에서 9월 초 기록된 수치와 동일하며, 이는 지난 한 달간 젤렌스키에 대한 신뢰도가 사실상 변함없이 유지되었음을 시사한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는 평했다.

여론조사 당시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관계는 급격히 악화됐다.
트럼프는 9일 수년간 이어진 미국의 러시아 에너지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산 디젤 구매 계획을 발표했다.
나아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에너지 시설 공격으로 인한 석유제품 공급 차질이 미국과 국제시장의 연료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군사 지원과 기술 접근 권한을 무기로,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 중단을 강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젤렌스키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선 미국의 최근 결정들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항복하도록 압박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톤 흐루셰츠키 KIIS 상임이사는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국민이 직면한 여러 문제와 관련해 젤렌스키를 비판하는 국민도 분명히 많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국민은 대통령 측근들의 부패 사례나 잘못된 인사 결정에 진심으로 분노할 수 있다"며 "하지만 다른 국가와의 관계, 국방 분야에서의 지원 확보, 국제 무대에서 우크라이나의 이익을 수호하는 문제에 있어선 비판의 목소리가 상당히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KIIS 여론조사는 18세 이상 우크라이나 국민 1031명을 대상으로 우크라이나 정부가 통제하는 지역에서 휴대전화 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한 뒤 컴퓨터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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