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바닥 찍었다"…증권가가 보는 주가 반등 시점은

김연지 2026. 10. 2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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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지난 7월과 이달 두 차례 저점을 형성하며 'W자 바닥'을 확인해 우려의 정점을 통과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인공지능(AI) 투자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면서 오는 11~12월 반등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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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DB


코스피지수가 지난 7월과 이달 두 차례 저점을 형성하며 'W자 바닥'을 확인해 우려의 정점을 통과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인공지능(AI) 투자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면서 오는 11~12월 반등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2일 "코스피는 지난 7월29일과 이달 15일 두 차례 저점을 형성하며 W자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우려의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 평가 수준이 과거 금융위기 당시보다 낮은 역사적 저평가 영역에 진입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5% 중반에서 단기 고점을 형성해 향후 금리 상승 속도가 완만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우려도 점차 잦아들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코어위브 등 네오클라우드 업체의 재무건전성 우려가 과도하게 선반영되면서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불확실성도 점차 완화될 것"이라며 "향후 시장의 관심은 금리에서 인플레이션으로, 수급에서 실적으로 이동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3일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도 변곡점으로 꼽았다. 시장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경우 AI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KB증권은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AI 인프라 투자의 구조적 확대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AI 관련 투자가 미국 경제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했고,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는 전략적 목표에는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의회 주도권을 확보하더라도 AI 패권 확보라는 국가 전략의 근본적인 방향이 바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급락으로 국내 증시의 가격 부담도 크게 낮아졌다. 코스피는 지난 6월22일 고점인 9114에서 4개월간 37.1% 떨어지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이 4배 수준까지 내려왔다. 내년 예상 실적 기준 PER은 삼성전자 3.3배, SK하이닉스 2.7배에 불과하다. 김 연구원은 "실적과 주가의 괴리가 역사적 최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AI 서버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고 AI 반도체 수요가 2028년까지 공급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하락 위험보다는 상승 여력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며 "특히 11~12월에는 실적과 기업가치 평가의 이례적 괴리가 축소되는 과정에서 W자 반등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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