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月평균 400만원 번다…비정규직 월급은? [Pick코노미]

김남명 기자 2026. 10. 2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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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 격차가 2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867만명을 넘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고, 전체 임금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체 임금근로자 2252만6000명 가운데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38.5%로 집계됐다. 올해 전체 임금근로자가 11만3000명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고용 증가분의 대부분이 비정규직에 집중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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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월급 211만원…정규직은 405만원
비정규직 근로자 867만명...‘역대 최대’ 기록
정규직 증가폭은 16만명에서 1만명으로 급감
챗GPT 생성 이미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 격차가 2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867만명을 넘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고, 전체 임금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비정규직 일자리가 늘어나는 가운데 정규직 증가세는 크게 둔화하면서 고용의 양극화가 심화하는 모습이다.

2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비정규직 근로자는 867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0만3000명 증가했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체 임금근로자 2252만6000명 가운데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38.5%로 집계됐다. 종전 최고치였던 2021년 8월의 38.4%를 넘어선 것이다. 올해 전체 임금근로자가 11만3000명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고용 증가분의 대부분이 비정규직에 집중된 셈이다.

국제 비교에서도 한국의 임시근로자 비중은 높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한국의 임시근로자 비중은 27.5%로 네덜란드(25.8%), 일본(14.2%), 독일(11.5%) 등을 웃돌았다.

60세 이상 비정규직 318만명…70대가 40대보다 많아

비정규직 증가는 고령층이 주도했다. 60세 이상 비정규직 근로자는 318만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5000명 늘었다. 전체 비정규직의 36.7%를 차지했다. 70세 이상 비정규직도 129만명으로 8만5000명 증가해 40대 비정규직 근로자 수인 118만4000명을 넘어섰다.

반면 29세 이하 비정규직은 6만4000명, 40대는 2만명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인구 자체가 줄면서 취업자 감소 영향이 기본적으로 생겨났다”며 “청년층의 경우 다른 연령대에 비해 고용 자체가 어렵다 보니 비정규직 취업자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업의 비정규직 근로자가 186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근로형태별로는 계약 기간이 정해져 있거나 비자발적 사유 등으로 계속 근무하기 어려운 한시적 근로자가 603만5000명으로 18만7000명 늘었다. 시간제 근로자는 438만2000명으로 15만2000명 증가했다. 전체 비정규직에서 시간제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50.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정규직 근로자는 1385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약 1만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정규직 근로자가 약 16만명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정규직 월급 16만원 늘 때 비정규직은 2만원 증가

임금 격차도 확대됐다. 올해 6~8월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11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2만4000원 증가했다. 반면 정규직은 15만6000원 늘어난 405만2000원으로 처음 400만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 격차는 지난해 180만8000원에서 올해 194만원으로 13만2000원 확대됐다. 비정규직 임금은 정규직의 52.1% 수준으로, 전년보다 1.5%포인트 낮아졌다. 비정규직 임금이 소폭 오르는 동안 정규직 임금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다만 시간제 근로자를 제외하면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309만8000원으로 높아진다. 이 경우 정규직과의 임금 격차는 95만4000원이다. 시간제 근로자의 비중이 커지고 고령층 비정규직이 늘어난 점 등이 비정규직 전체의 평균 임금을 낮추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한편 비정규직 근로형태를 자발적으로 선택했다는 응답은 68.0%였다. 자발적으로 선택한 이유로는 ‘근로조건에 만족’이 59.9%로 가장 많았다.

김남명 기자 nam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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