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해부] ‘재건 수혜’ 기대받는 전진건설로봇…외형 성장에도 이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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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에너지 시설 공격을 멈추는 휴전 합의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건설기계 제조 기업 전진건설로봇이 재건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전후 복구에 따른 콘크리트 펌프카 수요 확대가 기대되지만, 본업의 수익성 하락과 신사업 자회사 적자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22일 중견기업계 등에 따르면 전진건설로봇은 러시아·우크라이나와 미국·이란 간 휴전 이후 복구 사업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전진건설로봇의 수익성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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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하락
금융 수익이 메운 이익…자회사 적자도 부담
“북미 시장 점유율 ↑…2032년 올림픽 수요도”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에너지 시설 공격을 멈추는 휴전 합의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건설기계 제조 기업 전진건설로봇이 재건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전후 복구에 따른 콘크리트 펌프카 수요 확대가 기대되지만, 본업의 수익성 하락과 신사업 자회사 적자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22일 중견기업계 등에 따르면 전진건설로봇은 러시아·우크라이나와 미국·이란 간 휴전 이후 복구 사업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으로 꼽힌다. 2024년 상장 당시부터 ‘재건 수혜주’로 언급됐다. 주력 제품인 콘크리트 펌프카가 주택과 기반 시설 복구에 쓰이는 데다, 유럽·중동 등 해외 판매망을 갖추고 있어서다. 재건 사업이 본격화하면 장비 공급을 늘릴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1999년 설립된 전진건설로봇은 올해 6월 말 기준 모트렉스가 지분 72.2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모트렉스 최대주주는 지분 28.94%를 보유한 이형환 대표다. 이 대표는 현대자동차에서 근무하다 2001년 모트렉스를 설립해 자동차 공조 부품 유통 사업을 시작했다.
시장 안팎의 기대 속에 외형은 커졌으나 수익성은 뒷걸음질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줄었다. 연결 매출액은 9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3.4% 줄어 139억원에 그쳤다. 순이익은 161억원으로 16.3% 늘었지만, 금융 자산 가치 상승과 환율 손익 개선이 영업이익 감소를 메운 결과다.
수익성 하락은 올해만의 일이 아니다. 연결 매출액은 2023년 1584억원에서 지난해 1906억원으로 늘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9억원에서 287억원으로 줄었다. 매출이 늘어도 이익은 그만큼 따라오지 못했다. 영업이익률은 2023년 20.8%, 2024년 18.5%, 지난해 15.1%로 해마다 낮아졌다.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3.2%포인트 떨어진 14.9%를 기록했다.

본업에서 줄어든 이익은 금융 자산과 환율 관련 수익이 보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보유 금융 자산의 가치 변동으로 장부상 36억원의 이익을 냈다. 환율 관련 손익도 지난해 상반기 41억원 손실에서 올해 43억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손실이 사라지고 이익이 더해지면서 순이익 증가를 뒷받침했다. 자산 가격과 환율에 따라 달라지는 수익이어서 ‘금융 효과’가 계속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자회사도 부담으로 떠올랐다. 전진건설로봇은 셔틀버스와 이동형 사무실 등 사용 목적에 맞춰 차량 공간을 설계·제작하는 목적 기반 차량(PBV) 전문 기업 엠티알 지분을 52.59% 가지고 있다. 이곳은 지난해 매출 103억원에 순손실 48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53억원에 순손실 33억원을 냈다. 적자가 이어지면서 엠티알은 부채가 자산보다 많아진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빌린 돈은 줄고 영업으로 벌어들인 현금은 늘린 점은 재무 부담을 덜어주는 요인이다. 올해 6월 말 연결 부채비율은 42.0%로 나타났다. 차입금은 지난해 말 322억원에서 290억원으로 줄었다.상반기 영업활동으로 유입된 현금도 전년 동기 43억원에서 123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본업의 수익성 회복과 장기 미회수 대금 회수, 자회사 적자 해소는 과제로 남아 있다.
시장에서는 전진건설로봇의 수익성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 트럭 수급 문제로 미뤄진 판매가 이뤄지고, 북미 인프라 투자와 유럽·중동 건설 수요가 더해지면 매출과 수익성이 함께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건설 시장은 긍정적”이라며 “북미 건설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상승하고 있고, 2032년 브리즈번 올림픽을 앞두고 기반 시설, 주택 등 광역 인프라 건설을 위한 수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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