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3분기 순이익 예상 상회…잉여현금흐름 15억달러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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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순이익을 발표했다. 약 50억달러의 현금유출이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15억달러 이상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면서 인공지능(AI)과 로봇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부담을 둘러싼 우려를 일부 완화했다.
테슬라의 3분기 설비투자는 47억3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79억500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약 14% 하락했지만 시가총액은 약 1조4000억달러로 세계 자동차업체 가운데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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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합병 기대 속 시간외 2% 상승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순이익을 발표했다. 약 50억달러의 현금유출이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15억달러 이상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면서 인공지능(AI)과 로봇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부담을 둘러싼 우려를 일부 완화했다.
21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올해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0.48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0.44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280억5000만달러로 블룸버그 집계 예상치 281억3000만달러에 소폭 못 미쳤지만, 로이터가 인용한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예상치 278억8000만달러는 상회했다.
매출총이익률은 19.6%로 시장 예상치 17.8%를 웃돌았다.
특히 잉여현금흐름은 15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약 49억~50억달러의 현금유출을 예상했다. 잉여현금흐름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투자 등을 제외하고 남는 자금으로, 기업의 실질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준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3.4% 상승한 데 이어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약 2% 올랐다.
설비투자 예상보다 적어…연간 250억달러 계획 주목
테슬라의 3분기 설비투자는 47억3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79억500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전년 동기 22억5000만달러보다는 두 배 이상 늘었지만 올해 2분기 57억9000만달러에서는 감소했다.
테슬라는 앞서 올해 설비투자를 250억달러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그러나 실제 지출이 예상보다 적게 나타나면서 연간 투자 목표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사는 AI와 휴머노이드 로봇, 로보택시 사업 확대를 위해 약 300억달러의 신규 대출과 신용한도도 확보했다.
3분기 차량 인도량은 48만6532대로 시장 예상치 약 46만1100대를 웃돌았다. 다만 전년 동기보다는 약 2% 감소했다.
생산량은 46만4391대로 인도량이 생산량보다 2만2000대 이상 많아 재고가 줄었다. 주력 모델인 모델3와 모델Y가 판매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사이버트럭 등 기타 차종 인도량은 8295대로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반면 에너지 저장 사업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발전업체의 대규모 배터리 수요에 힘입어 성장하면서 자동차 사업의 부담을 완화했다.
스페이스X 합병 가능성…머스크 "아직 합의 없어"
투자자들의 또 다른 관심사는 테슬라와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합병 가능성이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양사가 합병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자신이 협상에 직접 참여할 수는 없지만 합병을 지지한다면서도 아직 합의된 사항은 없으며 실제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합병에는 테슬라 주주 과반수의 동의가 필요하다.
테슬라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합병과 관련한 추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이번 실적이 머스크가 추진하는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 시간을 벌어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약 14% 하락했지만 시가총액은 약 1조4000억달러로 세계 자동차업체 가운데 가장 높다. 기존 전기차 사업을 넘어 자율주행과 로보택시, 에너지 저장, 로봇 사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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