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AI 투자 최대 1450억달러로 확대…의결권 없는 신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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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스가 올해 인공지능(AI) 설비투자 규모를 최대 1450억달러로 상향 제시하고 의결권 없는 새로운 주식을 발행하기로 했다.
21일(현지시간) 메타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설비투자 전망치를 1350억~1450억달러로 제시했다.
그러나 메타는 최근 AI 기술 개발에서 진전을 거두면서 대규모 투자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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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 최대 760억달러 전망…시간외 주가 4% 급등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스가 올해 인공지능(AI) 설비투자 규모를 최대 1450억달러로 상향 제시하고 의결권 없는 새로운 주식을 발행하기로 했다. 막대한 AI 투자에 대한 수익성 우려에도 투자 확대 기조를 유지하는 동시에 향후 자금조달 수단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1일(현지시간) 메타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설비투자 전망치를 1350억~1450억달러로 제시했다. 종전 1300억~1450억달러에서 하단을 50억달러 높였다.
메타는 데이터센터 구축과 AI 모델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최근 월가에서는 기술기업들의 AI 투자 비용이 급증하는 반면 실제 수익 창출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메타는 최근 AI 기술 개발에서 진전을 거두면서 대규모 투자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의결권 없는 신주 배분…AI 투자자금 조달 활용
메타는 의결권이 없는 새로운 C종 보통주를 도입하고 기존 주주들에게 주식배당 방식으로 배분하기로 했다. 기존 주주들은 보유 주식 1주당 신주 1주를 받는다. 사실상 2대 1 주식분할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구조다. 메타는 새로운 주식이 내년 1월부터 거래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신주를 향후 자금조달과 직원 보상, 기업 인수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결권이 없는 주식을 활용하면 기존 주주들의 의결권 구조를 크게 바꾸지 않으면서도 신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경영 지배력을 유지하면서 AI 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치가 AI 투자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메타의 자신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저커버그 CEO는 그동안 급증하는 AI 투자 비용을 정당화해야 한다는 투자자들의 압박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개인용 AI 비서 '뮤즈'(Muse) 등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일부 개선됐다.

4분기 매출 최대 760억달러…법률 비용에 영업이익 부진
메타는 올해 4분기 매출을 730억~760억달러로 전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736억달러와 비교하면 전망 범위의 상단이 24억달러 높다.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3.83달러로 시장 예상치 3.57달러를 웃돌았다. 반면 영업이익은 129억9000만달러로 예상치 208억500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아동·청소년 보호 문제와 관련한 대규모 법률 비용이 실적에 반영됐다. 메타는 미국 52개 주 법무장관과 체결한 최대 180억달러 규모의 소셜미디어 관련 합의에 따라 3분기 비용에 98억9000만달러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간 비용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메타는 내년 연간 매출 전망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지만 AI 투자 효과와 새로운 제품 출시를 바탕으로 2027년에도 강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AI 투자가 핵심 사업에 제공하는 혜택과 모델 발전 및 제품 출시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기회를 고려하면 2027년에도 전반적으로 강한 매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실적 발표에서 드러난 대규모 법률 비용과 AI 투자 부담보다 향후 매출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메타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약 0.5% 상승한 뒤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4% 넘게 올랐다.
메타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 정규장 마감까지 약 6% 상승했다. AI 투자에 대한 우려로 주요 대형 기술주 가운데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최근 AI 제품 출시 이후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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